카멘전자 해외생산 강화전략과 배경

"올해 카오디오부문 세계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3.7% 수준에서 올해는 4.5% 이상으로 높인다" 카오디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카멘전자(대표 조경호)는 이같은 목표아래 올 들어 해외생산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첨단제품 개발 및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카멘전자의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대기업의 사업강화에 비해 다소 위축돼 있는 국내 카오디오 전문업체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지난89년 7월 출범한 카멘전자는 올해 아일랜드 현지공장을 본격 가동 하고 인도네시아의 현지공장들에 대해선 자동화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해외현지공장들의 수직계열화작업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며 올해중에 중국 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북아일랜드현지공장인 CCA전자는 지난 93년 3월에 법인 등록을 마치고 생산 설비와 인원을 갖춰 지난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생산품목은카오디오이며 올연말까지 생산을 1천8백여만달러 규모로 계획 하고 있다. 컬러TV는 오는 6월부터 생산에 돌입, 연말까지 9백50만달러의 매출 을 올릴 예정이다.

카멘전자측은"경제블록화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시장별 거점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 자본금 3백만달러와 종업원 2백여명규모의 CCA전자를 북아일 랜드에 설립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카멘전자는앞으로 아일랜드 현지공장에 대해 카오디오와 컬러TV 가운데 첨단제품의 생산을 담당토록 하고 조만간 VCR도 생산품목에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90년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P.T.오토멘전자의 경우 현지임금의 급상승으로 노동집약적 설비를 자동화설비로 교체키로 하고 이를 추진중이다.

또P.T.오토멘전자가 보유했던 카스피커 관련설비와 플래스틱 사출설비를 자회사인 P.T.까르티까사로 전면 이전,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P.T.오토멘전자는카스피커와 사출설비의 이전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백만달러정도 줄어든 4천 2백만달러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멘전자는 또 해외생산법인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지난 92년 인도 네시아에설립한 P.T.까르티까사의 사업을 대폭 확대, 현지공장에 대한 카스피커와 플 래스틱사출물 공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싱가포르에 설립한 CCAS사를 통해선 양질의 저가부품을 아세안국가로 부터 직접구매해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 현지공장에 공급함으로써 GSP (일반 특혜관세)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으로 CCAS사의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카멘전자는이밖에도 임금상승과 부품조달의 애로 등으로 인도네시아 보다는중국진출이 유리하고 보고 오는 6월에 자본금 4백만달러규모의 중국현지공장 을 길임성에 설립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길임성현지공장에서는 카오디오와 카얼람(경보장치)을 주로 생산할 방침인 데 생산품을 수출용 뿐만 아니라 중국현지의 내수용으로도 판매 한다는 방침 아래 현지 자동차공장과의 거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멘전자는이같은 해외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생산을 지난해보다 86%나 늘어난 8천1백만달러로 잡고 있다.

이회사는 국내생산 부문에서도 올해 카CDP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자동 차용 자동항법장치와 CB(Citi.en B-and)라디오 등도 개발해 올해 전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8%나 급증한 1억9천1백여만달러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