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국산화열기가 시들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트업체의 부품국산화 요구증대에 따라 지난 86년부 터 가전3사의 협력업체들을 중심으로 계속 높여온 국산화율이 90년대들어 80 %수준에 머물러 더이상 진척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업체의 경우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6년추진팀을 구성, 본격적인 부품국산화에 나선 S사의 경우 90년 83%까지 높아진 국산화율이 지난해는 오히려 81%로 떨어졌다.
이첨럼부품국산화율이 제고되고 있지 않는 것은 국산화가 비교적 손쉬운 품목들을 초기 개발, 남아있는 부품류들이 대부분 기술적으로 어렵고 투자부담 도 큰 데다 90년대들어 가전3사의 신제품 개발이 러시를 이뤄 일산부품 수입 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남아 있는 20% 수준의 미국산화 품목들은 대부분 엄청난 개발 자금이 들고 개발후 수요가 미진한 데다 기존 수입선들의 덤핑 위험까지 안고 있어기술개발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중국등 동남아국가들의 저가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부품국산화를확대하기 위한 별도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UR 타결로 시장이 개방돼 앞으로 부품국산화율을 높이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제, "현재 남아있는 부품들을 국산화하기 위해서는 부품업체의 대형화가 시급하며 특히 개발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고 개발후 덤핑우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연구소 및 업체간 공동 개발체제의 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