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이 지난해말 독립법인으로 공식출범한 이후 종합가전사로 부상을 위해 국내외영업.연구개발.품질.AS 등 모든 분야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탁기 엉킴현상에 대한 공개실연회에서 잘 나타나듯이 판촉에서도 가전3사에 정면승부를 거는 등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 백색가전부문에서 가전 3사를 위협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올해를 "신경영기반 구축의 해"로 선포하고 모든 분야의 활성화 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같은 분위기가 전사적으로 확산돼 좋은 성과를얻으면 향후 3년내 2천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국내영업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 가전업체들이 해왔던 대리점의 양적인 확장을 지양하는 대신 대리점 영업조직 내실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대리점개설시점의 인테리어 지원부터 지역상권조사.판매기법.서비스.채권관 리.수금지도. 컴퓨터교육 등 대리점 영업 전반에 대해 지도교육을 실시 하고있는 것이다.
동양매직은이같은 전략을 통해 제조업체와 영업장의 유기적인 시스팀을 구축 우수대리점을 양성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대리점의 도산까지 방지해 매출의 극대화를 이룰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효율적인 품질관리와 교육을 통해 해외품질인증제도인 ISO 9000 시리즈를 조속히 획득, 국제화시대에 맞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함께 생산성향상.원가절감.품질향상 등을 바탕으로 가치 극대화와 소비 자만족을 위해 VE(Value Engineering)운동을 전직원으로 확산, 강화해 나갈계획이다. 지난해 "가치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는 동양매직은 소비자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척척박사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모든임직원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세부내용.AS기술.사용방법. 응급처치방법 등 전부분에 걸쳐 교육을 시켜 어떤 상황에서 자사제품에 대해 AS 요구가 들어오더라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양은기존의 AS 직원에만 국한됐던 AS 처리능력을 모든 임직원에도 부여해 전직원의 AS 요원화를 달성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부분적으로 시작한 척척박사운동 을 다음달에 전사적으로 확대한다.
또한서울 AS 센터의 통합 및 대형화를 추진하고 지방의 AS지정점도 지난해58개에서 올해 70개소로 증설 하며 부품터미널도 서울에 이어 부산과 대전에 도 추가 설립키로 하는 등 AS강화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밖에VOC(Voice of Customer)운동을 전개해 모든 간부가 고객의 가정을 방문 고객의 요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동양매직은이같은 내실화를 기초로 독립법인 초기연도인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1%정도 확대된 1천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위해 연말까지 총 1백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공기청정기.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전기보온밥솥. 커피탕기 등의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 이다. 취약분야로 지적돼 왔던 냉장고의 경우도 미국 키친에이드와 매직쉐프냉장고 등의 수입을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 조만간 자체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연말까지 총 1천5백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6백만달러어치를 선적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마련했다.
더구나올하반기부터 네덜란드 필립스사에 연간 30만대(1천6백만달러상당)규 모의 전기밥솥을 수출키로 최근 계약체결함에 따라 수출목표까지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지난해말 상품화한 전자레인지의 경우도 일본의 유력업체와 수출계약 을 체결, 올하반기부터 월 수천대씩을 공급키로 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거둘 전망이다.
동양매직이독립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적극적인 경영이 가전3사와도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