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소득증가와 일반소비자들의 고급.대형제품 선호추세에 따라 호황을 구가해온 세탁기시장이 올들어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첨단기술을 채택한 신제품의 대거 출시로 세탁기수요 확대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가전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지난달 의 세탁기 판매는 전월대비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정도로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3사의 2월 세탁기판매실적은 1월의 48%에 해당하는 6만4천여대에 그친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월 평균 12만대정도가 판매되던 지난해 하반기보다 크게 뒤지는 것으로전형적인 비수기와 지난해 연말의 특소세 인상에 따른 조기구매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올초까지만해도 제품에 따라 90%(대우)~출고가(금성, 삼성)를 형성하던 세탁기의 도매시세가 2~6%포인트 떨어진 84~98% 를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판매 부진은 수입세탁기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명도가 높은 수입세탁기까지 확산되고 있다.
가전3사는2월의 판매부진을 결혼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이달부터 만회한다는 전략아래 현재 실시중인 장기무이자 할부판매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한편세탁기실연회 할인판매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