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일본의 대형반도체업체들이 플래시메모리의 양산에 적극 나서고 있어 플래시메모리는 올해에 본격 양산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업계에서는선두 인텔사가 금년도의 생산능력을 전년의 약 2.4배로 확대 할 방침이며 가격도 최대 28% 인하했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 MD)사도 4M제품을 중심으로 EP롬의 라인을 플래시메모리용으로 전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최근들어서는 최대 34%까지 가격 인하를 단행, 인 텔에 대한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에뒤져 있는 일본업체들도 미국업체들과의 제휴 등을 토대로 앞으로 수요확대가 기대되는 4M제품은 물론 16M이상의 대용량 제품에 대해서도 양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시장조사회사데이터퀘스트사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의 세계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5백80억엔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전년의 약 2배인 1천2백억엔, 내년에는 약 1천9백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양산기술의 확립과 함께 양산 효과에 의한 경비절감의 진전에 힘입어 응용분야의 확대도 예상된다.
플래시메모리는 전기적으로 일괄소거와 재기록이 가능한 불휘발성 메모리로 데이터를 유지하는데 배터리.백업이 불필요하고 온보드에 의한 고쳐쓰기, 대 용량화가 용이하다는 특징등으로 유망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플래시 메모리는 1M이하의 소용량제품을 중심으로 PC의 BIOS나 NC(수치 제어)머신의 제어프로그램저장용등 EP롬과의 교체형태로 채용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써넣기.소거와 관련된 제조기술상에 문제점도 있어 당초 예상 보다 플래시메모리의 증산은 저조한 양상을 보였었다.
그러나최근 이러한 제조상의 문제점들이 해결돼 올해가 플래시 메모리의 양산원년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또한 대형반도체업체들간 플래시 메모리의 생산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텔은 일본의 위탁생산업체인 일철세미 컨덕터사, 개발제휴업체인 샤프사와 공동으로 2M~16M제품을 중심으로 대폭 증산할 방침 이며 자사공장 "파브7"에서도 생산량을 배증할 계획이다.
또한인텔은 플래시메모리의 용도 및 수요의 확대를 위해 지난달부터 순차적 으로 제품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4M제품의 경우는 28%나 인하한다 . 대폭적 인 가격인하로 D램과 비교한 비트단가는 2배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인텔을바짝 추격하고 있는 AMD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오스틴 공장의 EP롬 라인을 플래시메모리전용으로 전환,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EP롬의 생산은 타업체에 위탁했다.
또AMD는 후지쯔와의 합작공장 "후지쯔 AMD 세미컨덕터"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 앞으로의 대용량화와 수주증가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AMD는 인텔의 가격인하에 맞서 최근 대폭적인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가격인하의 대상품목은 단일전원의 1M제품 "Am29F010" 과 4M제품 Am29F040 으로 가격을 최대 34%까지 인하할 방침이다.
AMD는 지난해 플래시메모리분야에서 2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시 장점유율 40%확보"를 목표로 인텔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에도 5V 단일전원의 4M제품을 중심으로 휴대전화기기용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시장에 서도 2배이상의 매출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대해 일본 업계에서는 오키전기가 현재 제휴업체인 캬타 리스트에 대한 공급을 중심으로 1M 제품을 월간 70만개 생산중인데 내달부터는 4M제품의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전기는 현재 월간 6만개정도의 4M제품을 생산중인데 해외에서의 수주증가에 대응, 내달부터 생산량을 1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메모리카드, PC의 BIOS용등의 1M제품은 월간 40만개 생산하고 있다.
NAND형으로불리는 독자적인 셀구조를 채용하고 있는 도시바는 16M제품의 생산량을 6월부터 월 3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히타치제작소와 후지쯔는 1M제품에서 각각 월산 20만개, 10만개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사 모두 플래시메모리의 중심은 16M, 32M이 상의 대용량제품에 둘 방침이다.
현재월 수만개의 4M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NEC는 6월에 1M제품과 16M제품,96 년에 64M제품에서 시리즈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플래시 메모리의 의 사업규모 1백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과제휴 관계에 있는 샤프는 후쿠야마 제3공장에 2백억엔을 추가로 투자 , 7월에 생산능력을 8인치웨이퍼로 환산, 월 1만매체제로 2배 늘린다. 또 동사는 단일전원화, 32M이상의 제품을 현재 인텔과 공동개발중이다.
이밖에4M, 8M제품을 공급중인 미국의 썬 디스크사와 마쓰시타전자공업은 16 M제품의 생산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엑셀로옴사도 곧 1M제품의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미.일반도체업체들이 플래시메모리의 양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플래시메모리는 본격적인 양산시대에 진입할 것으로보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