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PC기종인 펜티엄PC가 앞다퉈 쏟아지고 있어 본격 경쟁시대에 들어 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통신.삼보컴퓨터.한국IBM.컴팩.삼성HP 등이 그래픽과 3차원 CAD.PC서버 등 최근의 컴퓨팅 환경에 대응해 최상위 펜티엄CPU를 채용한 펜티엄PC를 시장에 내놓았고, 삼성전자.금성사 등도 이달중에 펜티엄PC를 출시할 방침이어서 이제 막 시작한 486PC시대를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전망된다. 펜티엄PC는 펜티엄칩이 3백1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장착, 1백5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장착한 486CPU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우수한 반면 가격은 1천 만원대 에서 4백만원대까지 기종별로 다양해 사용자들이 용도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더구나지난해까지 펜티엄칩은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비싸고 컴퓨터 업체 들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칩 공급이 원활해 다음달부터는3백만원대의 펜티엄PC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펜티엄PC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통신(대표박성규)은 지난달 3일 펜티엄 60MHz CPU를 채용한 펜티엄 PC( 모델명 CPC 3000P)를 내놓았다. 대우통신은 이 제품에 아래아 한글 2.0, 윈 도즈 3.1, MS-DOS 6.0 등의 소프트웨어를 탑재, 4백30만원에 대형 대리점들 에 10대를 출하했고 대학 등과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이정식)는 지난해 9월 펜티엄 60MHz칩을 탑재하고 내부 16 KB와 외부 5백12KB의 캐시메모리를 가지며 라이트 백 방식을 적용한 펜티엄PC를 개발해 지난달부터 4백90만원에 시판, 10대 가량을 판매했다. 삼보는4월부터 펜티엄PC를 양산, 고가의 넥시스시리즈와 저가의 파퓰러 등으로 양분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IBM(대표오창규)은 지난달 21일 펜티엄 60MHz CPU를 채용한 밸류포인트 계열의 펜티엄PC(모델명 P60/D)와 PS/2계열의 펜티엄PC 2종(모델명 서버95 /95A)을 발표했다. 판매가격을 1천1백50만원인 서버 95는 이미 3대 주문을 받았고 5백86만원인 밸퓨포인트 펜티엄 기종은 50여대에 대한 판매상담이 진행중이다. 대림 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미국 컴팩사의 펜티엄 70여대를 시판했고 올들어CAD전용 데스크톱 펜티엄을 30여대, 넷 서버용 펜티엄PC 20여대 등 총 50여 대를 판매했다.
대림은 펜티엄PC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도입한 CAD전용 데스크 톱형펜티엄PC의 가격을 7백만~1천1백만원에서 5백만~8백만으로 크게 내렸다.
삼성HP(대표 존 토플)도 지난해 본사로부터 펜티엄PC를 도입, 넷서버 등 기 업체용으로 주로 시판하고 있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펜티엄60MHz CPU와 2백56KB캐시, 5백40MB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채용한 펜티엄을 생산, 이달중순께 출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김광호)는 지난해 개발한 펜티엄의 시판을 이달중에 시작할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