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비데시장을 둘러싸고 외산과 국산의 한판 승부

욕실문화의 향상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비데(화장실용 자동 세정 기)시장을 둘러싸고 국산과 외산제품의 한판승부가 벌어질 조짐이다.

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전기비데 2개 모델을 개발, 이 시장 에 본격 뛰어든 것을 비롯해 전문업체인 대영비데도 공장증설에 나서고 있으며 중소업체들도 여기에 잇달아 신규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신규수입업체들까지 일본제품을 중심으로 외국산제품의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전기비데시장을 둘러싸고 국산과 외국산의 시장점유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전기비데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개선 되고있다고 판단, 전기비데 2개모델을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회사가 개발한 전기비데는 6단계로 온도 및 물의 분사속도를 조절할수 있고 자기진단 기능을 수행하는 마이컴도 채용하는 등 외산제품과 기능면 에서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은전기비데를 HA(홈오토메이션)사업부 유통망과 건강기기 총판점을 통해 시판중인데 앞으로 마이컴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 할 계획이다.

전기비데전문업체인 대영비데의 경우 최근 공장증축에 나서고 있는데 오는하반기부터는 현재 개발중인 로터리방식제품의 본격 생산에 힘입어 생산규모 를 기존 월 1천대에서 1천5백여대로 확대한다.

이와함께 제니일렉트릭, 모닝코리아, (주)세일로, 신창산업, 은성 전자 등 중소업체들도 전기비데를 개발, 최근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처럼국산제품의 신규출시가 활발한 가운데 외산제품의 신규 수입도 크게늘어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현우주설기기는 일본 마쓰시타 주설기기사의 전기비데를 신규 수입하기 위해 지난해말 형식승인을 취득했으며 로얄동도금속도 일본 동도전기의 전기 변좌를 새로 수입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전기비데시장은 생활문화의 향상에 힘입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수입품이 이끌어온 이 시장에서 국산제품의 활약 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