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CD(컴팩트디스크),CD-I(대화형CD), DAT(디지틀오디오테이프), DCC 디지틀컴팩트카세트 MD(미니디스크)플레이어 등 국내가전업체들이 개발한 차세대AV기기가 위기를 맞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삼성전자.현대전자등 가전업계가 개발해 시판 중이거나 시판 예정인 이들 기기들에 대한 소프트웨어공급 자체가 사실상 거의 없어 판매를 중단 하거나 판매시기를 무기한 연기 하는 등 보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국내업체들이 아직까지 이들 상품을 기술과시형제품으로 인식 , 개발.발표이후 제품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데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 역시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 되는 소프트 웨어개발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 제품상품화에서 앞서고 있는 CD-I 플레이어 , 비디오CDP등의 경우 세계시장선점이라는 유리한 입장에도 불구, 자칫 내수 시장에서의 기반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금성사(대표이헌조)의 경우 일본업체에 앞서 가정용제품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비디오CDP를 지난달 7일부터 시판에 나섰으나 판매 1개월여도 채 못돼 소프트웨어의 보급미비를 이유로 출하를 중단했다.
금성은이에 앞서 지난 91년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DAT리코더를 개발, 시판해 왔으나 녹음테이프의 국내생산이 전무, 지난해 말 이 부문의 사업 자체 를 포기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판매에 나선 CD-I플레이어와 MD 플레이어, DCC리코더 역시 1차생산분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김광호)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DCC레코더를 대리점 등을 통해 시판하고 있으나 판매물량은 미미하며 지난해 말부터 시판에 나선 MD플레 이어의 경우 일부백화점에 전시, 주문판매하고 있으나 사실상 판매가 끊겼다또 지난달부터 시판에 나선 비디오CD겸용LDP 역시 비디오CD타이틀 보급이 미미한데다 값도 비싸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현대 전자(대표 정몽헌) 역시 지난해 개발한 비디오CDP의 시판을 4차례나 연기하고 있다.
현대전자는출하연기사유로 비디오CDP의 판매를 지원해 줄 타이틀부족때문이 라고 밝히고 있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디오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온 CDP의 초기보급과는 달리 소프트웨어보급지연은 차세대 제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차세대첨단제품의 시장점유는 물론 국내업계의 주력제품선정에 큰 차질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