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테이프업계가 신종매체의 시장대체에 따라 시장 위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주)SKM.새한미디어.금성사 등 주요 오디오 테이프업체들은 올해 내수시장이 지난해보다 4%정도 감소한 3천4백50만개(1백40억원 상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CD와 LD 등 신종매체가 테이프시장을 대체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 반소비자용 오디오테이프시장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때문이다. 오디오 테이프 내수시장은 지난 88년 2천7백50만개에서 90년 3천3백70만개로 증가했으나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 지난해의 경우 92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정체상태를 보였다.
반면메틀 및 크롬 방식의 일반오디오 중급이상제품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지난 91년 40% 에서 92년 50%로 늘었고 올해에는 세계 시장의 평균치에 해당하는 60%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어려운 가운데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소비자행태를 파악, 판매전략을 새로 수립하는 등 대응 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디오테이프의 주고객층이 청소년층이며 이들은 국산 브랜드간의 차이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을 중시한다는 점을 감안, 디자인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중급이상제품인 메틀 및 크롬테이프 신제품 개발에도 경쟁적 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업계 관계자들은 "오디오테이프의 경우 첨단매체의 증가에 따라 시장 이 사양길에 접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업계의 자구노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