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선조합을 비롯, 전기공사협회등 전기관련조합 및 단체들의 올해 정기 총회가 지난달말께 한꺼번에 열려 지난 한해동안의 사업보고와 올해의 사업 계획 및 예산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부 조합 및 단체들의 정기총회에서는 회원사들로부터 강한 불만이섞인 항의를 받기도 하는 등 전기업계가 올 한해도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전망된다. <>-전기 관련 단체들중 처음으로 지난달 21일 오후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 OEX) 국제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김철수)은 지난해말 현재 1천5백59억원의 자기자본을 갖춘 거대조합으로 성장한 것은물론 지난해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주목.
이익을많이 남긴 조합답게 이 조합은 지난해 조합 10년사를 발간한 것은 물론 20층 규모의 조합회관 건설 기공식을 갖기도 했으며 올해에도 이달중 약10만좌 이내의 증자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 상반기중 예산.안동.순천 지역에 출장소를 추가설치할 예정.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박운희) 정기총회에는 안동선 국회 상공자원 위원 장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
이협회의 정기총회에서는 특히 전기공사공제조합과의 통합안을 의결, 앞으로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기공사공제조합과 마찰이 있을듯.
특히전기공사 공제조합은 막대한 이익을 남긴데다 대형사옥 신축에 들어간상황이어서 전기공사 협회가 아무리 "부자"협회라해도 이에 순응할지 관계자 들의 주목거리로 부각.
<>-이들전기공사관련 단체와는 대조적으로 가난한 조합인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형종)은 "빈자"조합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정기 총회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었으나 조합원사가 30여개사에 불과해 내적으로는 초라한 분위기.
전선조합은특히 이번 총회에서 조합원사로부터 지난해 단체수의계약에 의한 공동판매 실적이 형편없이 축소된데 대해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여의도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임도수 정기총회에는 예년과 달리 박상규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참석 했는데조합원들이 이를 의식한듯 총 9개 의결안중 유독 "단체수의계약 운영 규정개정 안 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 자칫 의안통과가 무산될 뻔하기도.
특히단체수의계약 수혜기준 항목별 비율적용표 개정에 이르러서는 조합원사 가 대부분 반발함과 함께 조합집행부에 대해 1시간가까이 고성으로 성토하는 등 난상토론 끝에 이 개정안을 *적용방법은 전년도에 준하는 것으로 수정하고 *적용비율은 상공부 지침에 따르며 *품목별 협의회 간사장과의 협의를 거친다는 조건부로 간신히 통과.
<>-정관을개정,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칭)로 탈바꿈을 시도한 한국전기기사 협회(회장 권용득) 정기총회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선임과 정관개정을 동시에 실시했는데 권회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유임됐으나 선거로 인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듯.
이번정기총회에서는 기존의 전기기사를 비롯, 전기기술사.전기공사기사. 전 기기능사등을 포함한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칭)로의 정관개정안도 통과, 이것이 관련부처의 승인이 날 경우 전기기사협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전기 관련기술인 단체로 부상하게 될 전망.
<>-한국전기공업진흥회(회장이희종)의 정기총회에는 올해 전기관련 단체 총회중 유일하게 박삼규 상공부 제2차관보가 참석했는데 일부 관계자들은 이를두고 전기진흥회가 국내 전기관련단체 및 업계를 이끄는 "선도기관" 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대한전기협회(회장이종훈)는 전기관련단체중 마지막으로 지난달 28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는데 임원진 선임에서 이종훈 한전사장을 회장으로 재선임하는등 기존 인물을 거의 재등용하는 식의 일사천리로 진행.
부회장및 일부 이사진들에 대해 새인물로 교체를 요구했던 상공부 및 회원 들은 이처럼 옛날 인사들이 대부분 그대로 중임되자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