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대형화가 올들어 더욱 급진전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가 지난해 시판한 컬러TV.냉장고.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중 대형제품의 판매비중이 전년에 비해 평균 10%포인트이상 확대된 데 이어 올들어서도 대형제품의 판매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인치이상대형 컬러TV의 경우는 컬러TV시장에서의 수요비중이 지난해초 20 %선 에서 연말에는 30%선으로 확대됐으며 올해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12월과 1월에 총 21만대의 컬러TV를 시판 했는데 이중 25인치 이상의 대형제품이 10만여대로 50%수준에 육박하고 있으며금성사와 대우전자는 올들어 2개월간 대형 컬러TV의 판매비중이 각각33%,20 %이상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에서도가전3사는 올해에도 대형제품 출시 및 판매에 주력, 지난해 40 %선 이었던 4백l이상의 대형제품 판매비중이 올해에는 60%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금성사의 경우 이미 1~2월 냉장고 판매량중 59%가 대형제품 이며,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도 4백l급이상의 대형제품 판매비중이 60% 를 상회하고 있다.
세탁기는 8kg이상의 대형제품수요가 지난해 50%선에 육박했는데 올해 에는그 비중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들어 2개월간 시판된 세탁 기중 대형제품은 약 50%에 달하고 있는데 금성사는 52%, 삼성 전자와 대우 전자는 50%정도를 각각 8kg이상의 대형세탁기로 소화시켰다.
이들가전제품의 대형화추세는 컬러TV의 경우 비디오의 보급이 늘면서 가정 에서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고 냉장고와 세탁 기는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생활양식이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쪽으로 바뀜에 따라 상대적으로 쇼핑과 세탁시간을 줄일 수 있는 대형제품쪽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