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임도수)이 단체수의계약에 의한 공동판매 사업 을 벌이면서 지난해 전체회원사(5백11개사)중 5.8%에 불과한 30개업체에 전체 공판실적의 절반이상을 배정하는등 그동안 일부 회원사들이 주장 해온 단 체수의계약물량의 편중배정이 사실로 드러났다.
8일전기 조합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조합이 지난해 단체수의계약등에 의한 공동 판매 실적은 모두 2천3백23억3천1백만원이며 이를 배정 받은 업체는 전체 조합원 5백11개사의 51.8%인 2백65개사에 불과, 업체당 평균 8억7천6 백여만원씩 배정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몰드 변압기와 계장제어반,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제조업체인 (주) 이화전기공업(대표 배수윤)은 지난 한햇동안 공판실적이 1백34억1천8백여 만원으로 가장 많은 공판실적을 올렸는데 이는 조합 전체 실적의 5.8%에 달할뿐아니라 업체당 평균실적에 비해 17배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유호전기(지난해 공판실적 68억7천9백만원) 수영 전기(61억3천5백 만원) 광명전기(59억9천7백만원) 광명제어(59억3천4백만원) 국제 전기(48억8 천8백만원) 동미전기(48억5천2백만원) 신한전기(45억6천1백만원) 대원 계전( 44억6천5백만원) 선도전기(42억5천8백만원) 등 10대업체가 전체물 량의 26.4 %를 차지하는 6백13억8천7백만원을 공동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상위 30대업체의 공판실적은 전체의 52%를 차지하는 1천2백9억3천만원 에 달해 조합이 이들 업체에 집중 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전기 조합 회원사중 절반 가까운 2백46개사가 지난 한햇 동안 이같은단체수의계약에 의한 공동판매를 전혀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임조합 이사장이 경영하는 보성중전기는 지난해 공판실적이 10억5천3백만 원으로 6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조합원의 11.9%에 이르는 61개사가 모두 10 억원이상의 공판실적을 올리는등 이들 회사가 전체공판액의 69.9%를 차지하는 1천6백24억8천6백만원을 배정받았다.
최근이같은 조합의 공판실적이 공개되자 그동안 한번도 물량배정을 받지 못했던 업체들은 "조합이 그동안 이렇게 공판물량을 편중배정해놓고도 올 단체 수의계약 운영규정을 생산능력이나 판매능력이 많은 업체에 유리하도록 개정 하려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전기조합의 배정협의 내용및 현황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