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금성사가 미멀티미디어기기 개발업체인 3DO사와 각각 기술도입계약을 체결, 빠르면 올 하반기중 국내시장에 대화형 멀티미디어기기를 선보일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멀티미디어 사업을 본격 추진중인 삼성 전자가 지난 1월말 미3DO사와 멀티플레이어기기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기술도입계약을 정식 체결한데 이어 금성사도 지난달 중순 계약을 체결, 멀 티미디어기기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와금성사가 미3DO사와 맺은 기술도입계약에는 멀티플레이어기기 및소프트웨어개발 기술, 그리고 대화형TV의 핵심장치인 컨버터박스 제조기술이 포함되어 있으며, 제품판매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없이 20만달러의 기술선급금을 지급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이에 따라 제품개발에 착수, 빠르면 올 10월 제품을 발표하고 올 해안에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관련, 미3DO사 관계자들이 지난 2월 중순 방한, 기술이전에 따른 문제 를 협의했으며 국내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개발업체 관계자들과도 만나 국내 업체들의 소프트웨어개발문제를 협의했다.
CD-I플레이어와함께 차세대 가정용멀티미디어 세계시장을 놓고 필립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DO사는 국내업체와 기술계약 체결로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3DO사의대화형멀티플레이어는 올들어 마쓰시타사가 첫 시판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일산요전기가 오는 6월에, 미 AT&T사가 오는 연말부터 시판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3DO사는지난 90년 일 마쓰시타와 미 AT&T, 타임워너 등 6개 회사가 공동출자한 다국적 기업으로 연구개발만 전념할뿐 생산은 전자업체들에게 전담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