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플렉시블(연성)인쇄회로기판(PCB) 원판이 국산 화됐다. 제일합섬(대표 박홍기)은 플렉시블PCB원단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 시험 생산 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제일합섬이 기존 산업용 필름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개발한 플렉시 블 PCB 원단은 국내 관련업체의 시험 평가결과, 별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진입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제일합섬의 플렉시블 PCB원단은 일본산 제품에 비해 우수한 가격경쟁력 을 갖추고 있어 내년부터 국내수요를 전량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원가 비중이 50% 이상 되는 원단을 대부분 일본산으로 충당 해온국내 플렉시블 PCB생산업체들은 국산플렉시블 PCB원판을 사용할 경우 엔고 현상 등으로 인한 수급차질 및 원가상승부담을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제일합섬은최근 각종 특성시험을 거쳐 플렉시블 전문생산업체에서 시험생산 한 이 제품을 국제품질인증기구인 UL에 의뢰, 인증획득 절차를 밟고 있다.
제일합섬은월간 4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4월부터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 국내공급은 물론 대만.홍콩 등 동남아시장에도 본격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