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 직장인 10명중 6명은 여가를 즐길만한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30대에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여가 시간이 생겨도 특별히 즐길줄 아는 여가가 없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가관인 M&A (대표 한기용)가 최근 서울에서 근무하는 남자 직장인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들 직장인 가운데 59%가 여가활동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경우는 20대(51%)나 40대(48%)보다 30대(67%)가 훨씬 많았으나 "여가시간이 생겨도 돈이 많이 들어 즐길 수 없을 것"(45%),여 가시간이 있어도 특별히 할 일이 없다"(39%)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직장인들이그나마 즐기는 레저나 취미 (복수응답)로는 등산(38%)이 첫손꼽히고 다음으로 바둑.장기(35%), 화투 (25%), 영화감상(24%), 당구 (22%), 낚시(22%), 볼링(20%)순이다.
하지만대부분이 술집을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2.1일 정도 술자리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말을 제외 하면 2~ 3일에 한번정도 술을 마시는 꼴로 30~40대(평균2일)보다 20대(2.4일)에서 술자리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으로곧장 퇴근할 경우(복수응답)"TV 시청"(75%), "가족과 대화" (44%), "신문보기"(35%) 등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취미, 오락을 즐긴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주말에도20대의 경우 "집에 있기보다 밖으로 나간다" 는 응답이 64%였으나 , 30~40대는 밖으로 나간다는 응답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이들의 일상 생활은 대략 아침 6시~6시30분에 일어 나서 7시30분~8시에 직장에 도착, 저녁 6시~6시30분 퇴근하며 밤 11시~11시30분에 잠자리에 드는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