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수입선 다변화 조기해제 업계,대응책 마련 고심

국내 인버터 업체들이 인버터의 수입선다변화 조기해제에 대비, 다각적인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9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성계전과 삼성항공등 주요 인버터 생산 업체들은 인버터가 향후 1~2년내에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될 것으로 보고 신제품 개발, 사후관리체제 강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금성계전은순수 국산제품으로 일본업체들과 경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5월 IGBT타입 인버터 전기종을 출시하는 한편 최근 일본업체들이 첨단제품으로 내놓고 있는 간이벡터 기능을 개발, 연내 이들 기종에 옵션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완벽한 AS체계 구축과 신제품개발이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으로 보고 연내 20만원대의 경제형 소용량 인버터 4개 기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코오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등도 신제품 개발을 통해 수입선 다변화 해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수입선다변화 조치가 1~2년내 해제될 경우 국내제품의 품질및 가격경 쟁력이 일산제품보다 뒤져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국산 개발제품의 커스텀 IC등 핵심부품 수입의존도가 업체에 따라 제조 원가 대비 30~50%에 달하고 있으며 이의 해결이 단기간내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더라도 국내업체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 재의 취약한 국내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시장개방 시점을 최소한 3년 후로 늦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