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대우 선언 1주년"

대우그룹이 지난해 3월22일 창립 26주년을 맞아 기업경영에서 기술을 최우선 으로 삼겠다고 천명한 지 만 1년이 지났다.

기업과연구소.대학 등 상호 이질적인 성격의 연구개발주체를 고등기술연구원 (IAE)"이라는 독특한 조직으로 통합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연구와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대우그룹은 지난 1년동안 고등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술대우 실천을 위한 세계최고의 기술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착실히 전진해왔다대우그룹은 기술대우선언 이후 각 계열사와 고등기술연구원 공동으로 기술대우 실천을 위한 중장기전략을 마련했으며 고등기술연구원에는 생산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시스템공학과를 설치,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고급인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또최근에는 기술대우의 견인차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두뇌집단을 양성키 위해 그룹 간부들을 대상으로한 시스템공학과 석.박사과정을 개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술관리를 위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기술대우의실천은 이같은 대내적인 활동에 머물지 않는다.

미국과학재단의 조지 헤이즐리박사 등 외국 석학들의 교수초빙, 미 MIT교수 초청강연, 캐나다 원자력공사 및 미국의 IGT등 외국 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 추진 등으로 앞서가는 선진국들의 기술과 이론을 흡수하는데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실제가전3사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항상 뒤처져왔던 대우전자가 경쟁사들 의 가장 큰 위협대상으로 부상하고 있고, 대우자동차 또한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면에는 바로 이같은 기술을 중시한 대우 그룹의 경영이념뒷받침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