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금지된 장난"에서 보듯이 전쟁에서의 승리와 패배는 결국 어른들만의 전유물일뿐 아이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 전쟁의 참화로 뒤덮인 전 유고연방의 어린이들도 그 어린이들과 비슷하다.
한가지다른것은 유고 어린이들 곁에는 컴퓨터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컴퓨터업체인 EDS사는 유엔 난민기구 및 프랑스 불사와 함께 유고슬라비아 이산가족 찾기"에 나섰다.
양사는일단 다음주까지 관련인력과 랩톱 컴퓨터 40대를 난민 수용소에 투입 , 유고 전역에 흩어져 있는 난민중 4만여명의 어린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또 사진을 곁들여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 다. 이 정보는 파리에 있는 EDS지사로 보내 CD-롬에 수록된 후 인쇄돼 유고 전지 역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EDS의이번 계획은 지난해 미디트로이트에 있는 한 사업부서에서 성안됐으며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유엔 관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EDS와불사가 추진하는 이 이산가족찾기 운동에는 80만달러가 투자될 계획이 며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된 어린이들이 부모의 품에 안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아직 3백80만명의 난민이 가족의 생사를 몰라 애태우고 있다는 현실 을 생각할때 이산가족 찾기 사업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