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게 에너지효율개선작업 활발

최근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라운드(GR)에 대비, 가전 업계가 절전형제품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는 GR를 주도하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앞으로 에어컨과 냉장고 등 전력 다소비제품의 절전수준을 기초로 이산 화탄 소를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물질에 대해 나라별 규제수준을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 품목에 대한 에너지소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상공자원부가 에어컨.냉장고 등의 절전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성공 조건부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도 절전형제품개발사업을 촉진하고 있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삼성전자.금성사.대우캐리어.만도기계 등 주요업체들이 첨단 기능 추가 보다는 절전형개발에 주력, 올 여름에 본격 출시할 신제품의 대부 분이 에너지효율에서 1등급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에너지효율개선과 관련, 상공자원부의 성공조건부사업에 최근 에어컨 이 포함되자 경원세기.범양냉방.두원기계 등 전문업체들도 고효율 제품 개발 에 전력하고 있다.

이들업체들은 현재 개발작업을 대부분 완료하고 신제품을 국립공업 기술원 등에서 시험중에 있어 조만간 에너지효율1등급제품보다 EER( 에너지소비효율 가 크게 개선된 절전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소형에어컨부문에 성공조건부지원사업을 신청해 최근 1등급 제품 보다 절전효과를 28%나 개선한 5평형 에어컨을 개발해 1억4천여만원의 1차 지원금을 받았다.

냉장고부문에서는대우전자가 최근 대체냉매를 사용하는 고효율냉장고를 개발했는데 이 제품은 l당 월간전력소비량이 0.085㎞h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알려져 상공자원부의 성공조건부 자금지원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전자는 최근 기존의 CFC대체냉매를 사용하는 신모델을 대거 개발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1등급 모델이며 삼성전자와 금성사의 경우도 올해 새로 선보이고 있는 냉장고가 모두 2등급 이상으로 종전 보다 에너지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