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비디오테이프전문업체인 새한미디어(대표 이재관)가 최근 추진 하고있는 국제화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세계최대의비디오테이프공급업체로 생산물량의 90%이상을 수출, 세계 비디 오테이프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91년 아일랜드에 연산 7천2백만권 규모의 현지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92년 멕시코에 연산 4천8백만권 규모의 비디오테이프 생산공장을 가동, 국내 공장과 더불어 유럽 및 미주지역에 생산판매기지를 구축함으로써 비디오테이프업계에서 대표적인 국제화 성공업체로 꼽히고 있다.
특히유럽 및 미주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현지 공장들이 본격가동되면서 지난해 6천1백만달러의 현지수출실적을 보인 멕시코공장(SMX)의 경우 올해 8천만 달러로 현지생산.판매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며, 9천1백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인 아일랜드공장(SMIL) 역시 올해 현지수출목표를 1억1천만달러로 크게 높여 잡고 있다.
새한미디어측은이같은 현지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본사의 올 1.2월중 수출실 적이 전년동기 대비 7.0% 줄었으나 해외공장가동으로 경쟁력이 높아 지면서 해외공장을 포함한 전체실적은 10.0%가 오히려 증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5억5천만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컴퓨터데이터 기록매체인 QIC(Quarter Inch C-artridge) 를 생산하고 있는 미국 GMS사도 인수해 제품생산에 나서고 있는 이 회사는 미국 내에GMS사의 판매법인도 흡수, 미국내 시장에 컴퓨터데이터 기록매체의 미주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SMA)과 일본(JMC)에 각각 별도의 판매법인을 갖고 있는 새한 미디어는해외법인의 본격가동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해온 내수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새한미디어의이같은 현지진출강화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수출채산성을 확보하고 반덤핑등 무역장벽을 해소할 수 있으며 특히 소수독점 형태로 급전환 되고 있는 세계비디오테이프시장에서 보다 우월적인 입장을 갖게 됨으로써경쟁력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