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반이 두조합의 단체수의계약 품목으로 중복지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임도수)의 단체수의계약 품목으로 돼있던 제어반품목이 올해부터 한국계양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태원)에도 중복지정돼 조달청에서 발주한 총 15억원 상당 의 경북 안동시의 상수도사업장 건설건을 비롯, 대구시 경기도 성남시의 하 수처리장건설건 등 3건의 물량배정이 두 조합간의 영역다툼으로 계속 늦춰지고 있어 사업차질이 예상된다.
상공부가고시한 올해 중소기업제품 단체수의계약 품목에는 제어반이 중복지정돼 있는데 계장제어반은 전기조합품목으로 유량, 온.습도, 압력, 액면, 중 량제어용은 계량계측기기조합 품목으로 각각 명시돼 있다.
수배전반업계의 관계자들은 "지난해 단체수의계약품목으로 지정되기 전에이를 사전조정할 의무가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이를 검토하지 않고상공부에 그대로 신청, 이처럼 일이 복잡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수배전반업계는특히 "계장제어반은 기기의 특성상 컴퓨터, 신호제어장치,보 드, 전자개폐기등은 물론 각종 기기들이 종합적으로 구성돼 있어 제어반의구 구성물을 별도로 분리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반해 계량계측기조합측은 "제어반을 배전 및 계장제어반, 계량. 계측에 필요한 계측제어반등으로 나눌수 있다"며 "따라서 계측제어반은 계량 계측제어 업체 및 조합의 단체수의계약품목으로 지정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한편 상공부는 두 조합의 영역다툼으로 물량배정이 지연되고 있는 제어반에대한 최종 유권해석을 조만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