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병렬처리 수퍼컴퓨터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1일관계기관에 따르면 현재 시스팀공학연구소(SERI)의 수퍼컴 2호기를 이용하고 있는 기상청은 오는 2000년까지 기상예보 능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수퍼컴퓨터의 자체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은이를 위한 전초작업으로 CPU가 1개인 병렬처리 수퍼컴퓨터를 올해 안에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클레이.후지쯔.컨벡스.NEC 등 수퍼컴 업체들의 기종을 대상으로 기종선정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이달 중순경 기종선정을 완료 조달청에 구매요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 수퍼컴을 그동안 SERI의 수퍼컴 2호기에서 처리하는 업무의 일부를 이관해 처리하는 한편 백업기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상청은이와 함께 오는 97년 완공 목표로 서울시 대방동에 짓고 있는 새 청사가 준공되면 여기에 CPU를 추가, 처리용량을 대폭 향상시켜 수치예보 모델적용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상청은"인공위성 등에서 수집한 각종 기상관측치를 가지고 수치예보 모델 을 이용해 24시간 후나 그밖의 미래의 대기상태나 일기도를 그려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계산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기상관련 기관 이 수퍼컴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