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금성산전이 석권해온 교통관제시스팀시장이 대형컴퓨터업체들의 가세로 무한경쟁구도로 바뀌고 있다.
3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해도 도시지역의 교통신호제어시스팀을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교통관제시스팀 시장이 올들어 지하철 고속철도.고속도 로 등의 신호처리분야까지 급격히 확산되고 규모 역시 급팽창되면서 현대 전자.삼성전자.삼성데이타시스템등 컴퓨터SI(시스팀통합)기술을 보유한 대기업 들이 영업을 적극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교통 관제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하철부문과 관련, 최근실시된 대구 지하철의 신호처리분야에서 현대전자가 1백80억원물량의 공급권 을 따낼 것이 확실시되고 올해에만도 비슷한 규모의 서울.인천.부산지하철물량이 계속 발주될 예정이며 기존교통신호및 고속도로시스팀도 확충될 것으로전망돼 참여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그동안 교통 신호제어시스팀분야에서 약70%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던 금성산전의 시장독주가 더이상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80억원규모의 고속도로교통관제시스팀에 이어 이번 대구 지하철신호처리시스팀까지 수주, 이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최근 그룹 차원의 산전강화방침에 따라 인력과 영업력을 대폭 보강했으며 삼성데이타시스템도 연구소의 핵심프로젝트로 교통관제 시스팀개발 을 내걸고 있어 이들 기업간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