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외주가공업체들 덤핑 경쟁 치열

국내 인쇄회로기판(PCB)외주가공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

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동종업체끼리 분야별로 협의회를 구성, 상호 무분별한 가격경쟁을 자제해온 외주가공업체들은 신규업체와 시설확충업체가 늘어나면서 일제히 가격을 낮추고 있어 시장질서가 크게 문란해지고 있다.

특히인천 지역의 드릴 외주가공업체들이 시설확대를 통한 물량 공세 나서고있어 자본력과 영업력이 미약한 상당수의 외주업체들이 부실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금외주업체들과라우터가공업체도 업체에 따라 가격을 10~20%정도씩 내렸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국내 PCB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화가 시급한 마당에 품질 경쟁을 배제한 채 가격경쟁만 일삼고 있다" 며 "대외 경쟁력 향상 차원에서도 기술개발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