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프로그램이 대용량화되는 추세에 따라 기존 플로피디스크 대신 CD-롬에 저장 공급매체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등이 최근 발표하는 SW의 용량이 20MB내외인데다 기록용 플로피디스크도 20여장이나 되는등 불편이 따르자, 이를 대용량 CD롬 1장으로 다시 제작 공급하고 있다.
업계는또 이같은 방식이 SW의 불법복제 억제와 사용자들의 하드디스크 공간 절약 효과까지 있어 앞으로 CD롬판 제작공급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는 "?글2.11"전문용의 기본 디스킷이 14장에 용량이 15MB나 되자 최근 이를 CD-롬 1장으로 다시 제작, 배포하고 있다. 한글 과컴퓨터는 특히 이 CD롬의 남은 공간을 활용, 사용자 학습서와 각종 양식예제파일및 회사소개 등을 모두 담고 있어 사용자 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승삼)는 지난해 미본사가 제작한 "윈도즈NT 3.1"CD롬 판을 선보였으며 최근 발표한 "한글워드5.0"평가판의 외부제작을 허가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마키팅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러 SW를 함께 수록한 "셀 렉트"도 내놓고 있다.올여름 선보일 한글"오피스3.0"과 연말에 발표될 윈도즈4 일명 시카고)도 CD롬판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IBM도3.5인치 디스킷으로 24장이나 되는 한글 "OS/2 2.0" 의 CD롬판을 배포하고 있으며 곧 선보일 한글"OS/2 2.1" 역시 이방식으로 제작할 계획이 다.최근 선풍을 일으킨 "OS/2 포 윈도즈" 도 미국에서 CD롬판으로 제작된바있다. 이밖에 캡스는 디스킷 수가 20여장인 "FA생활영어"를 기능보강과 함께 CD 롬1장으로 다시제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유통사관계자나 사용자들은 CD롬판이 플로피디스크 패키지에 비해 기능 상변화는 없으나 설치가 쉽고 프로그램에 손상이 거의 없는등 보관도 용이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