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인쇄회로기판(PCB)업체들의 경영상태가 매출확대에 힘입어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전자.대덕산업.코리아서키트.새한전자.한일써키트.우진전자등 국내 상장PCB업체들은 지난해 전년대비 23.0%늘어난 총 1천9백61억6천6백만원의 매출을 기록, 한자릿수의 성장에 머물렀던 92년에 비해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은 다층 PCB(MLB) 등 고부가가치제품 주력 생산 및 해외시장 공략적극화에 힘입어 매출은 물론 순이익까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코리아써키트는 다층 PCB의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안정화, 고도의 매출 성장을 이룩했으며 3년 연속 적자행진에서 탈피, 92년부터 흑자로 전환한 우진 전자는 지난해 매출급증에 힘입어 순이익이 네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업체별로보면 대덕전자는 전년대비 14.8% 늘어난 6백42억5천9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20년간 지켜온 선두자리를 지난해에도 고수하고 있다.
대덕전자는지속적인 매출신장과 함께 경영혁신에 힘입어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1백17.6% 늘어난 6억2천만원, 순이익도 89.3% 증가한 37억9천2백 원을 올린데 이어 1인당 매출액도 9천만원을 넘어섰다.
국내최대의 단면 PCB전문업체인 대덕산업은 *생산품목의 고부가가치화 해외영업강화 *생산라인 자동화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을 전년대비 23.2% 늘어난 5백71억3천3백만원을 달성했다.
특히대덕산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1백 22.8% 증가한 42억8천3백만 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백5.1%, 83.6% 늘어난 67억9 천7백만원, 34억5천9백만원을 올렸다.
지난해마이너스 성장한 코리아써키트는 품질안정과 우수 거래선 확보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에 비해 38.0% 늘어난 3백94억1천7백만원을 기록,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코리아써키트는경상이익이 전년대비 1백17.3% 늘어난 9억9천5백만원, 순이익이 1백85.9% 증가한 10억9천2백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92년도에매출액 감소와 함께 경상이익.순이익 등이 적자로 돌아섰던 새한전 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5.3% 늘어난 1백40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새한전자는지난해 소사장제도 도입으로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67.8% 늘어난2억8천7백만원 순이익이 22.5% 증가한 3억8천1백만원으로 영업을 꽤 잘 한것으로 분석됐다.
한일써키트는지난 91년 흑자전환 이후 지난해 전년대비 30.4% 늘어난 1백 11억2천3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4억5천9백만원, 3억8천 4백만원으로 각각 34.2%, 69.9% 늘어났다.
한편우진전자는 지난해 다층 PCB생산에 주력, 전년대비 30.2% 늘어난 1백 2억1천4백만원의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경상이익이 무려 4백3.8% 증가한 8억 6백만원, 순이익은 1천56.4% 늘어난 8억2백만원을 실현하는 등 영업 내용이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