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인공지능 관련 연구

흔히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고 표현되는 일본은 첨단기술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였다. 1980년대초에 1백만대의 컴퓨터를 미국에 수출 하고 그 값에 맞먹는 수퍼컴퓨터를 몇대 들여왔던 일본이 지금은 일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면에서는 미국과 대등하거나 앞선 수준에 있는 것들도 있다.

일본의첨단기초과학과 그 응용은 연구하는 기초연구소들로는 1992년 10월을 기준으로한 통계로 볼 때 1985년에 서립된 캐논연구센터에 2백50명의 연구원 이 있으며, 히타치연구소의 1백20명과 NTT기초연구소의 2백명 등이 있다. 주요연구분야로는 광학.컴퓨터.소프트웨어.분자생물학.생명공학 등이 있다.

컴퓨터와관련된 일본통산성의 프로젝트로는 71년부터 80년까지 진행된 "패 턴정보처리시스팀"인데 2백20억엔의 예산으로 진행되었으며 82년부터 92년에 걸쳐 진행된 인공지능과 관련된 "제5세대컴퓨터프로젝트"가 있다.

그러나최근에 발간된 미국과 일본의 기술관련 백서에 의하여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미국이 어느 정도의 비교우위에 견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분야에 서는 미국이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일본은 제5세대컴퓨터프로젝트를 발족시켰으며 이를 통하여 이분야에서 앞서 있는 미국을 추격하려고 시도하였다.

인공지능과관련된 일본의 연구는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문자인식, 지식 처 리시스팀 등으로 매우 폭이 넓다. 일본에서의 인공지능기술이 응용된 순서는 전문가시스팀, 기계번역, 신경망,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등의 순이다.

특히기계번역의 경우에는 미국보다 앞서고 있으며 매출액면에서 유럽전체의 시장보다 약간 작을 정도인데 특히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다. 일본에서는 영어로 번역할 수 있는 SYSTRAN의 일.영번역 시스팀을 유럽의 에스프릿 프로젝트를 위해 판매한 적도 있으며 후지쯔의 ATLAS시스팀 은 일-영, 영-일, 일-한 등의 번역이 가능하다고 한다.

음성인식의경우에도 TDNN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일본어와 영어를 정확 하게인식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으며 대량의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다.

음성을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의 연구개발도 매우활발하다. 예를 들면 일본이 자랑하는 고속전철인 "신간선" 의 표를 구입할 경우 "동경행 표를 주십시오" "오사카까지의 왕복표를 주십시오" 또는 "요금 은 얼마입니까?" 등의 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1백12개의 단어를 인식하며 9명의 발언에 대해 96%의 이해율을 보이고 있는데 보다 많은 어휘 를 인식할 수 있는 음성인식시스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교토대학에서는 컴퓨터의 이용 상태에 관한 문의를 할 수 있는 "LITHAN" 이라는 시스팀이 개발되었는데 이 시스팀은 1백1개의 단어를 인식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인공지능기법을 실생활에 적용한 전문가시스팀의 응용이 매우 활발하여 증권이나 생산관리등에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개발된 인공지능의 도구(Tool)로는 후지쯔사에서 개발한 "ESHELL" 과 도시바사에서 개발한 "MENDEL" 그리고 히타치사에서 개발한 "EUREKA"등이 있는데 규칙이나 프레임을 사용한 지식표현방법을 쓴다.

인공지능제품의세계수출액은 일본이 전체의 약 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보다앞선 기술로 세계의 전자제품시장을 리드하는 일본의 기술에서 이용 되는 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의 비중이 점차로 커지고 있다. 단순한 기술의 제품보다는 보다 지능적인 고부가가치를 가진 제품의 보급이 훨씬 늘어날 것이다. 인간의 왼쪽뇌를 묘사하려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일본에서의 연구는 이론적인 연구와 더불어 일상생활에 응용될 수 있는 연구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