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이테크산업

또다른 회사들은 그들의 위치에 그대로 남아 있기로 했다. 예를 들어 홍콩상 하이은행이 매입한 제임스 캐펄은 단일자격의 중개대리점을 추구한다. 카제 노브는 그대로 중개업과 기업금융에만 손을 대고 있다. 스미스 뉴코 트도 마 킷메이킹에만 머물고 있다.

이들회사 역시 이제까지 잘해오고 있다.

런던외 다른 곳에 있는 많은 중개인들을 비롯한 보다 규모가 작은 중개인들 은 대부분 이제까지 하던 대로 개인고객을 위한 중개업무를 계속하고 있는데이러한 자기들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는않는다. 그러나 시스팀과 사무 지원 으로부터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기 위해 소매중개인들이 모여 대규모집단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정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몇몇 신흥전문회사에는 유동성이 적은 증권의 마킷메이커인 원터플러드나 소량의 사유증권에 대해 저렴한 가격의 거래를 도와주기 위해 정보기술을 광범 위하게 활용하는 셰어링크사들이 있다.

몇몇미국과 일본증권사들은 미리 기존의 회사들을 사기보다는 빅뱅 직후 직접 런던증권거래소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런 회사 가운데는 노무라, 다이와 닛코, 야마이치, 골드먼 삭스, 메릴린치, 레어먼 브러더스 그리고 샐러먼 브러더스 등이 있다.

빅뱅 이전에 다소 혼란스러운 자리변동의 여파에서 보상을 받은 쪽은 주로 보상에 대해 허둥대던 회사들보다는 침착을 유지하던 회사인 듯하다. 그러나 거의 모든 회사들이 한결같이 열중했던 분야는 딜링룸기술이었다. 많은 회사 들이 런던시 근방에 새로운 딜링룸을 설비하기 위해 엄청난 액수의 돈을 썼다. 확언할 수는 없지만 약 10억파운드 이상이 소모된 듯하다. 따라서 공급 업자들은 호황을 누렸다.

빅뱅이후 가격폭락이전의 호경기때 능률적인 정착을 위한 기술에는 거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후방사무능력이 전방사무실의 거래능력과 맞지않게 되어 그 결과 주식시장에서 막대한 위험을 초래할지도 모를 비정착업무 의 체화 현상이 일어났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점차 이런 체화를 없애기 위해 엄정한 조처를 취해야 했으며 심지어는 후방사무소의 실적이 향상될 때까지회사의 거래를 축소시키기도 했다. 다른 회사들도 스스로 이와 동일한 규칙 을 부과했다.

빅뱅과관련된 주변사건을 살펴보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SEAQ국제 시장의 생성을 검토하는 일이다. 이는 돌이켜보건대 국제증권업계에서 런던의 지위 를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향상시켜준 발전이기 때문이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런던에서는 증권거래소밖에서 유러본드회사간에 이루어지는 비(비)영국 증권들의 경우 이중자격거래가 이루어져 왔다. 빅뱅이 일어나기 약 2년 전인1985년초 이런 거래의 양이 중요해지자 로이터통신은 고객들에게, 딜러들의 시야를 확대시켜주고 있는 전세계적인 정보시스팀의 일정 페이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런던증권거래소가 SEAQ상에 이중자격거래를 제공하기 전에 외국주식시장들이 로이터통신의 넷워크로 옮겨와 그 위에서 더욱 강화될 것은 분명했다. 이렇게 위협은 바로 코앞에 닥쳤으나 그 해결책인 SEAQ는 2년 뒤에나가능한 것이었다. 만약 외국 주식들이 로이터통신의 도움으로 거래될 수 있다면 영국 국내주식도 역시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런던증권거래소는즉시 결정을 내렸다. 빅뱅이 있기 15개월전인 1985년 6월 국제SEAQ를 개시했던 것이다. 새로운 외국주식시장은 수개월에 걸쳐 성장하여 현재는 그 거래량이 국내SEAQ거래를 초과하는 날도 있다. 우선주들은 21 개국에서 거래되어 오고 있는데 주요거래량은 우럽대국의 증권거래소- 주로파리.프랑크푸르트.스톡홀름-에서 들어온다.

이러한성공이 가능했던 이유는 오직 런던의 증권거래소가 이미 확보하고 있던 여러 요소들을 재빨리 모아서 하나의 효율적인 시스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급박한 위협에 직면했을 때 그 대응책으로 3개월만에 스크린 시장 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되었던 것은 런던의 증권 거래소가 미국과 영국내 1만5천개 스크린의 정보넷워크에 대한 통제권과, 시장정보의 보다 광범위한 보급을 가능케 해준 정보판매업자와의 연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기반구조가 없었다면 국제주식시장은 로이 터통신의 세계넷워크상에서 외환시장에 분명히 합쳐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