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87대 앉아서 점검

자판기의 고장상태 및 내용상품의 재고를 사무실에서 점검할 수 있는 자판기 원격관리시스팀이 대학구내에 처음 설치, 운용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양대가최근 자판기운영관리시스팀(VOMS)을 도입해 구내에 설치된 자판기 87대의 원격관리에 들어간 것.

금성산전이지난해 개발, 이번에 처음 실용화에 성공한 VOMS는 자판기내부에 설치된 센서가 모뎀을 통해 내용상품 및 기계상태, 제품별 판매상 황등에 대한 정보를 운영자사무실의 PC에 전달하는 온라인방식의 관리시스팀이다.

따라서이 시스팀은 PC모니터에 풀다운메뉴방식으로 제공되는 자판기의 이상 유뮤 및 상품별, 기간별 매상정보를 사무실에서 확인할 수 있어 구석 구석에 설치된 자판기상태를 일일히 확인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한양대는이 시스팀의 설치로 자판기관리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없었던 학생복지과인력을 타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시스팀설치비용인2천만원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판매기원격관리시스팀은이미 2년전에 해태전자에 의해 국내에 선보였으며 금성에 이어 오는 5월부터는 삼성전자도 이 사업에 가세한다.

물론현재 공급되고 있는 대부분의 자판기들도 원격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넓게 분포된 설치지역 전체를 공중통신망을 이용 넷워크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그동안 설치실적이 전무했다.

따라서이번에 한양대에 설치된 자판기원격관리시스팀은 자판기 업계의 사업 방향을 제시해주는 결정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자판기업체들은단위지역에 다량의 자판기를 설치, 운영하는 대학과 대형빌딩들을 상대로 활발한 영업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