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국산화 "달음질`

국내공작기계산업의 기술자립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일 기술제휴방식으로 CNC공작기계류를 생산 해온 국내주요 공작기계업체들은 최근들어 보급형기종은 물론 복합가공형 및고속 고강성기종까지 자체개발, 생산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지난해부터 기술제휴생산을 중단하고 완전 자체개발을 추진,올 해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CNC공작기계류 8기종을 선보이는 등 1백% 기술자 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이 자체개발한 신제품중 2만rpm의 수직형머시닝센터와 고속절 삭유장치를 장착한 수평형머시닝센터, 3축제어 및 2개의스핀들(주축) 모터의 CNC선반등은 선진기술수준의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아기공은지난해 국산화한 배속선반 2기종을 비롯 모두 8기종의 신제품을 이달 부터 본격 출시하고 있는데 이중 복합4축가공선반(모델명 Hi-Cell) 과 강속머시닝 센터 2기종을 제외한 6기종의 CNC선반 및 머시닝센터는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화천기계도CNC 선반 5기종, CNC밀링 1기종, 머시닝센터 2개 기종 등을 포함 , 올해 출시할 11기종의 신제품중 9개기종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이로써화천 기계는 전체50개 CNC공작기계류중 45개기종을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 자립단계에 들어섰다.

화천기계는또 올해 국내최초로 타원가공이 가능한 피스톤전용 가공기 (모델 명 HOT-1000)를 독자기술로 개발, 출시하고 있다.

이밖에일야마자키 마작사와 기술제휴로 92년부터 국내시장에 참여한 현대정공도 자체개발한 3개기종을 올해 새로이 출시하고 있으며 두산 기계 및 세일중공업도 자체개발한 CNC공작기계류를 전략기종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공작기계업체들이핵심 및 첨단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함에 따라 1만rp m이상의 고속 주축모터기종은 내년부터는 자체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고기능형 CNC장치나 서보모터 등도 96년까지는 80%이상 국산화율을 보일 전망이다. 이와함께 독자적인 구조설계기술이나 레이저 등 특수가공기술은 96년에 본격 적인 사업화가 가능하고 0.5㎙(1백만분의1미터)이하의 초정밀 가공기술도 97 년까지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