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연구소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의사소통, 보수, 복리 및 조직의 장래성등으로 심각한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산업기술 진흥협회가 국내 1백63개 민간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원의 갈등실태및 해소방안에 따르면, 전체의 70.6%인 1백15개 연구소가 갖가지 내부요인으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중 22.1%인 36개 연구소는 심각한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중소기업 연구소 소속 연구원 중 66.2%가 심리적 갈등을 빚고 있는데비해 대기업 소속 연구원의 74.7%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대기 업들의 연구원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갈등요인별로 보면 대기업 연구원들은 조직에서의 승진등 장래성에 대한 갈등이 주요인으로 지적됐고 중소기업 연구원들은 급여, 복리후생상의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연구원들이 내부적으로 심리적 갈등을 빚고 있는데 비해 해당 기업들 은 대부분 연구원의 개인적인 차원으로 격하, 취급하고 있으며 전체의 45.8 %만이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갈등을 해소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의심리적 갈등을 해소,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조직문화의 수립을 통해 근원적인 갈등문제를 해결하고 수평적 의사 소통체계의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기협은또 연구소내 비전이나 전략을 창조함으로써 구성원의 동기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장래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