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규모가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CCTV(폐 쇄회로TV)시스팀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 기업의 협력체제 구축과 이를 밑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육성정책수립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방범.방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환경 .감시.주차장및 금융권등에 대한 정부의 CCTV설치의무화 내지는 설치 촉진책 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올해에만 1천억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CCTV 시스팀시장이 현재와 같은 외제 일색으로 유지되고 새롭게 뛰어든 제조 업체 들과 중소공급체업간의 무차별경쟁이 벌어질 경우 큰 혼란이 우려된다.
특히정부가 최근 그간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이 시장의 보호 육성을 위해 시행했던 단체수의계약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쟁점화돼온 수입선 다변 화조치 역시 UR 타결에 따라 무의미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제조업체들의 기반기술 확보와 중소공급업체들의 생존권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CCTV시스팀시장은 국내시장의 80%이상을 일본제를 중심으로 수입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이 장악하고 있고 금성하니웰이 자체개발국산품을 판매하며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참여한 삼성전자와 삼성항공등이 국산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국산비율이 미미해 올들어 이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한 이들 대기업들의 판촉활동이 가속화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 되고있다. 이에 따라 업계전문가들은 국산제조업체들의 경우 엄청난 자금과 전문인력이 동원되는 시스팀의 개발 및 수억원대의 대형프로젝트에만 관여하고 기존외산 제품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설치.시공 부문을 위주로 하는 한편제조업체와 연계해 특화부문을 육성하거나 수천만원대의 소규모 프로 젝트를전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정부는 최근 국산 CCTV시스팀의 기반 기술확보 및 보급확대를 겨냥, 50 여개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97년까지 은행용첨단보안 시스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