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와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권위있는 미국의 연구기관인 CAD/CAM Institut e의 설립자인 Joel N.Orr박사가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의 초정으로 내한, 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CAD기술세미나"를 가졌다. 칼럼 니스트기도한 오어 박사는 국내 CAD매니저 2백50명을 대상으로한 이날 세미나에서 CAD 의 역사, 기술동향, 미래 등을 설명했다. 그의 강연중 "기계용 캐드의 5가지 경향"(Five Trends In MCAD)를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주〉 미국에만 13만개에 이르는 생산 업체와 전세계적으로 이와 비슷한 숫자의 생산업체들은 모두 고민에 빠져있다.
이들생산업체들에게 컴퓨터를 이용한 통합 생산 체계인 컴퓨터통합생산(CIM )의 도입이 유일한 희망으로 대두됐지만 현실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모두CIM을 대안으로 이야기하지만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CIM은 제대로 정착 되지 못하고 있다. 입체모델링, 기술통합, 넷워크, DBMS, 인간화 등 5가지의 변수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겠다.
MCAD에있어서 핵심적인 기술인 입체 모델링이 제대로 확산되지 못하는 것은처리해야할 데이터량이 지나치게 많고 복잡하다는 이유때문이다.
예를들면 비행기같은 것을 설계할 때 25만개에 이르는 부품들의 면.선.표면 만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품간의 상호연계성까지 파악하려면 관련 데이터는 엄청나게 크고 복잡할 수밖에 없고 이 데이터를 처리하기에는 현재의컴퓨터파워가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 여기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현재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컴퓨터에서 기하학적인 데이터를 다르게표현하는 방법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데이터에 접근해 패러다임 을 새롭게 모델링해야 한다.
생산업체의중역들은 CIM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술의 발전이 전제되 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같은 생각은 사실과 다르다. 현재의 CAD/CA M기술은 공장의 자동화를 완벽히 실현할 수 있다.
완벽하게자동화된 공정을 설계하는 것은 쉽지만 경제적인 것과 인간적인 측면을 고려한 통합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어려우며 이같은 이유 때문에 CIM은 결코 패키지화된 제품이나 서비스형태로 판매될 수 없다.
CIM을 구축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술중의 하나가 넷워크다. 현재의 CIM은 새로 구축하는 것보다는 기존 전산자원의 확대.첨가.교체형태다. 따라서 이질 적인 환경에서 기능하는 오픈시스팀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다.
CAD의대용량데이터를 처리 하기 위해서 DB부문에 있어서 시분할처리를 거쳐 현재는 관계형DBMS로 변화해왔다. 그러나 이 또한 한계가 있으며 개체 지향D BMS로 처리하는 것이 훨씬 쉽다.
공장자동화에있어 이제까지 언급해온 기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요약하면CIM을 실현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기술적인 장애를 극복하는 것은 눈앞에 와있다.
그러나사람들이 개인차원에서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틀을 바꾸지않는한 CIM은 결코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