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대리점에서 주문한 가전제품을 제조업체가 직접 배달, 신속성을 기하고 대리점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중인 가정배달(택배)시스팀이 가전 3사의 의욕과는 달리 적지않은 부작용을 빚고 있다.
1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가 활발히 도입, 시행하고 있는 가정배달 시 스팀이 오히려 운반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고객만족 면에서도 차질을 빚는 등의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어 이 제도를 확대시키기보다는 근본적으로 보완 , 개선하는 일이 우선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전3사는지난해 1천3백87억7천만원 이상을 운반비로 사용, 전년대비 18.1 %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이 높은 증가율은 각 지역 대리점의 전 산화를 적극 추진시키면서 가정배달 시스팀을 확대해 이로인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밝혀졌다.
또가전3사가 택배전문업체등과 계약을 맺고 가전제품을 가정까지 배달해 주고 있으나 이들 전문업체들이 배달하는 경우 가전제품을 제대로 설치해 주지 않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어 대고객만족이라는 취지에도 크게 어긋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대다수 가전대리점들은 배달여건이 매우 취약한 가정에 한해 가전3사에 배달을 의뢰하고 있을뿐 대부분의 제품을 직접 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가정배달시스팀이 가전제품 대형화에 따른 대리 점의 애로를 감소시키고 제품의 배달시간을 단축시키는등 고객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출발했으나 이 제도의 시행에 따른 충분한 사전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가전3사는 소비자들이 배달을 원하면 전국 어느 곳이든 신속 하게 배달 할 수 있도록 이 가정배달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