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일 정보서비스산업 간담회에서 유완재대우정보시스템 사장이 지난14 일 "정보산업환경변화에 대응한 전략과 협력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주요내용을요약 소개한다.<편집자 주> 우리 나라 정보서비스산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시장 규모는 92년 9천6백32억원으로 91년보다 23.2%가 성장했으며 87년부터 5년 간 평균 성장률은 46.9%에 이르고 있다. 정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8 %로서 점점 증가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보서비스 관련 기업체수도 93년 8월말 현재 8백11개사로 1년전과 비교해볼때 42개가 늘었다.
최근정보서비스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정보화시대의 견인차역할을 할 미래 지향적인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도 활성화 되지 못한실정이다. 이는 수요자들이 소프트웨어가치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고 수요도 불충분했으며 발주측에서는 서비스 공급자의 기술력이나 제품의 품질등 요소를 평가하기보다 가격 요소를 더 중시하는 것이 관행처럼 돼 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정보서비스시장규모 는 92년 GNP의 0.39%수준이었으며 정부의 세출예산 대비 전산비용예산은 91 년 0.25%수준이었다. 이는 일본의 1.72%와 0.7%와 비교해 볼때 시장 규모 도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것이다.
그이유는 정보서비스의 필요가 우리의 경제 수준, 경영문화, 행정체제및 사회적인 시스팀기반 구조등의 여러 측면에서 볼때 아직 개도국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와함께 국내 기업의 업무체계가 일반적으로 표준화돼 있지 않고 복잡하며 업무처리의 예외현상이 많아 시스팀을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는데 노력 과 많은 비용이 소요돼 시스팀의 투자효과를 얻기가 그만큼 어려웠다.
그러나한국의 정보서비스 산업은 이제 커다란 세가지 변화의 물결에 직면하고 있다.
첫째,필요성의 변화이고 둘째로는 정보기술의 변화, 셋째는 국제화 및 개방 화의 흐름에서 오는 변화다. 첫째의 변화는 사회가 형식보다는 내실, 비공개 보다는 공개, 규제보다는 자율이 중요시돼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는 사용자들 의 쓰임새가 늘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저임금을 바탕으로 중저가 제품을 생산해오던 기업체의 경영패턴을 바꾸는 것은 불가피하다.
정보기술의변화는 이제 어떤 기술을 어떻게 선택하고 어떻게 혼합, 체계화 해 소화 운영해야 가장 경제적이고 안정적이며 장기적으로 투자를 보호할 수있는 지 문제가 대두된다. 이는 시스팀 전문가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 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새로운 차원의 정보시스팀과 우수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따서 이는 정보서비스산 업 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변화하고 고급화되 는 필요사항을 정보기술과 어떻게 적절하게 접목시키느냐에 달려있다.
이러한과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업계 전문가들도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그들은 지금까지의 일반인이나 사용자에게 정보 마인드 또는 컴퓨터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왔고 자신은 스스로 이미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인식해 왔다 . 그러나 이제부터는 우리들 자신도 필요성을 먼저 생각하고 기술적인 면못지 않게 경제적인면을 먼저 생각하도록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둘째로는투자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방법의 모색이 필요하다. 세번째로는 시 스팀 개발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시스팀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