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방참여업체 윤곽드러나

정부가 지역 민영TV방송 실시 계획을 공식 발표한후 그동안 지역민방 참여를 은밀하게 준비해온 기업들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들기업들은 민방참여 신청서를 내달말까지 접수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 때문에 지금까지와 달리 참여방침을 아예 공식 선언하고 컨소시엄 동반자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업계에 따르면 현재 4개 직할시에서 지역민방참여를 공식 선언 하거나 이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난 업체만해도 각 도시마다 6~11개사에 이르며 이들기업들간 민방차지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대구지역으로 우방주택,(주)청구,화성 산업 ,대구백화점,대백,동국무역,서한,금강화섬,경북광유,보성,아세아산업공사 등10여개 유수 업체가 참여를 준비중이며 다음은 광주지역으로 남양건설, 대창 석유, 라인건설, 대신증권(대신정보통신), (주)거평, (주)청전(가든 백화점) , 일우공영(드림랜드), 신원통상, 신안종합건설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부산지역의 경우 (주)한창.자유건설.삼협개발.화승실업.한국주철관. 흥아타이어.신극동제분등이 대전지역의 경우 우성사료.(주)동성.영진건설. 삼정 종합건설.경성주택.대아건설 등이 각각 다투어 참여를 준비중에 있다.

이들참여희망업체들은 최근 저마다 지역내 기업 중 컨소시엄에 참여할 업체 들을 끌어들이기에 열중하거나 기존 공중파방송국출신 임원을 영입하는등 최후의 승리자로 굳히기위한 물밑작업이 활발한데 정부가 오는 20일 방송 범위 ,출력등 관련사항을 발표하는 대로 참여신청서류 작성작업에 들어갈 계획이 다. 지난해 7월부터 민방 시장조사를 해오다 최근 부산지역에 민방 참여를 공식 선언한 (주)한창은 계열 정보통신업체인 부일이동통신을 통해 현재 컨소시엄 구성 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자유건설은 최근 KBS 본부 장급 출신인 장한성씨를 영입하는등 타업체와 한판경쟁을 벌일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흥 아타이어등 다른 참여희망업체들은 최근 하나같이 경영이 건실하면서도 유망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12월 "새한방송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마삼열 전광주MBC사장까지 영입 할 정도로 대구지역에서 착실히 민방참여를 준비해온 남양건설(주)은 최근학계.언론계.법조계.여성계를 망라한 이 지역내 여론주도층 1백여명을 위원 으로 위촉하는등 민방을 따내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광주방송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대창석유(주)는 서울과 광주에 설치한 별도사무실을 통해 컨소시엄업체를 모집하고 있고 대신증권은 자회사인 (주)대 신정보통신을 통해 광주지역 민방사업을 준비중이다.

화성산업(주)은지난해 민방사업을 겨냥해 2백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이달 들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대구백화점,우방주택,(주)청구등도 최근 방송계 인사 영입과 동시에 별도의 민방전담기구를 구성하는등 발빠른 준비작업을 하고있다.

6개월전부터본격적인 민방준비를 해온 (주)우성사요도 이달중에 대전 방송( 주)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주)대전피혁은 계열사인 (주)동성을 통해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