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장해(EMI)측정장비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90년대들어 유해전자파에 대한 국제규제가 강화 되면서큰폭으로 증가했던 EMI측정장비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런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EMI관련 측정장비수요는 지난해 30억원보다 15%이상 줄어든25억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EMI측정장비 수요감소는 주요수요처인 삼성전자와 금성사.대우전자등이 지난해까지 10~18개선의 전자파장해측정시스팀을 도입, 대부분 설비 구축 마무리단계에 들어섰고 31개정부지정시험기관들도 대부분 시설확보를 끝냈기때문이다. 특히 증가가 기대됐던 중소기업시장도 지난해 수요를 주도했던 전자식안정기 업체들의 설비도입이 끝난 반면 정부지정 시험기관들의 활동이 본격화 되고있어 고가인 이들 장비에 대한 신규수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도 주요원 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 HP를 제외한 하나기연.도화국제상사 등 주요EMI측정장비공급업체들이 수요부진으로 올해 이부문매출을 지난해 보다 크게 낮춰잡고 있다.
고가.고정밀제품인 로덴슈바르츠 제품을 국내에 공급, 지난해 이부문에서만15억원의 매출을 올린 하나가연은 올해 매출이 10억원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로덴슈바르츠는올들어 대우자동차등 5개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대부 분 지난해에서 금년으로 이월된 공급건으로 신규수요는 거의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가장비인 어드반테스트사 제품을 공급해온 동화국 제상사도 수요 감소로 올해 판매규모를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수준인 15대, 3억원선으로 보고 있다.
한편삼성그룹 계열사의 수요확보면에서 이점을 갖고 있는 삼성HP는 올해 15 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으나 94회계년도 5개월째인 3월말 현재 5억원정도 를 올려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