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용 카메라 `컬러열풍"

올들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CC(폐쇄회로) TV용 카메라시장이 흑백위주에서 컬러기종으로 대체되고 국내 대형제조업체의 참여로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약 1천억원시장으로 예상되는 CCTV시스팀중 가장 규모가 큰 감시용카메라분야에서 지난해까지 90%이상을 차지했던 흑백 기종은 올들어 컬러기종으로 완전히 대체되고 있고 공급가격도 전년비 30% 가량 하락했다. 이 시장에서 컬러기종의 흑백대체는 그간 주 수요처였던 은행등 금융권과 대형 빌딩들이 방범 방재시스팀의 실제적 운용보다는 낮은 해상도와 저가격의 흑백기종을 구색갖추기형식으로 도입, 사용해 온 탓에 빈발하는 각종 사건사 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사회적 비난여론과 소형화.시스팀화되고있는 전반적 시장변화 추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컬러카메라는0.05 룩스의 낮은 조명에서도 동작하고 흑백에 비해 뛰어난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 지난 92년 주차대수 1백대이상 주차장에 의무 설치토록 개정된 주차장법에 의거한 주차장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금융권 역시 금융 사고에 대비, 신규설치분은 물론 기존제품도 컬러기종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일본제품이 과점해왔던 이 시장에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자체모델을 앞세워판촉에 나서면서 가격인하를 선도, 설치비를 제외하고도 1백만원이 훨씬 넘던 컬러기종을 소비자가격기준으로 60만~70만원선에 공급하면서 외산품 역시80만 90만원대로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까지 국산 모델을 독점 제공하고 했던 금성하니웰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특히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금성하니웰이 삼성과 함께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경쟁에 본격 참여할 경우 연내에 5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흑백기종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여 기존 중소공급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