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상가 "발만동동"

이달들어 486DX2-50 CPU의 공급부족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5일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의 용산및 청계천 전자 상가를 비롯 부산 율곡상가 등 전국 주요지역의 PC전문상가들이 판매주력 기종인 486 DX2-50 CPU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성수기인 지난 1.4분기에도 수급에 별 어려움이 없었던 DX2-50 CPU가 이달 들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PC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국내 CPU 시장의 60%이상을 공급해온 밀반입 전문상들이 최근 인텔사의 공급가격 인하로 시세하락을 우려, 핸드캐리어를 중단하고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올들어 적극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던 AMD가 세계시장의 수요증가로 인한 물량부족을 이유로 이달부터 국내시장에 할당공급을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지난달 말까지만해도 22만원(AMD), 25만원(인텔)선에 각각 거래 됐던 DX2-50 제품이 이달 들어서는 23만~24만원, 26만~27만원을 호가하고 있고부산 등 지방 대도시의 경우 이보다도 2~3% 정도 비싼 선에서 시세가 형성 되고 있다.

용산부품상가의 한 상인은 "하루 1백여개씩 공급되던 DX2-50 CPU가 이달 들어서면서부터 절반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세계적인 시장추세와 인텔의 가격정책을 감안할 때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