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동양시멘트로부터 독립한 동양매직이 홀로서기에 결실을 거두고 있다. 동양매직은 수출및 내수 호조에 힘입어 지난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나 늘었고 품질및 AS 등 전분야에서 경쟁력강화가 눈에 띄게 나타 나고있다. 출범 7년만에 독립한 동양매직은 그동안 질.양적인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계속해 가전3사에서도 경계대상으로 꼽아 왔다.
이로인해 별도법인화는 가전업계의 판도에 적지않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것으로 예상됐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85년 정부의 가스 보급 확대방침 발표에 따라 계열사인 동양종합산업(주)를 흡수합병하고 이어 미 매직셰프사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86년 2월에 가스기기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30인치형 가스오븐 레인지를 처음생산출하해 가전산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가전사업부는 87년 매출액 18억원에서 88년 88억원, 89년 2백20 억원의초고속성장을 이어오면서 생산품목 다양화를 통해 가전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90년말 이영서사장이 취임하고서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세탁기 식기 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에 대해 잇달아 신규 진출했다.
동양은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89년이후 매출이 연평균 40%씩 늘어 지난해에는 8백억원을 넘어섰고 비수기로 평가되는 올 1.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4%나 늘어난 2백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4분기중품목별 성장세를 보면 주력품목인 가스오븐레인지의 경우 25% 늘었고 가스레인지는 67%, 세탁기는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성장세라면 연말까지 매출목표인 1천1백억원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위해 올해 총 1백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보온밥솥 커피탕기 등의 신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방침이다.
또수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전기보온밥솥 전자레인지 등을 위주로 총6 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전략도 추진중이다.
동양매직은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측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있다. 국내 영업 강화노력의 일환으로 대리점의 양적인 확장을 지양하는 대신 대리 점 영업조직 내실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대리점개설시점의 인테리어 지원에서부터 지역상권조사, 판매기법, 서비스 , 채권 관리, 수금지도, 컴퓨터교육 등 대리점 영업전반에 대해 지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생산성향상,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을 바탕으로가치극대화와소비자만족을 위해VE(Va-lue Engineering)운동을 전직원으로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가치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는 동양매직은 소비자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척척박사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모든임직원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세부내용, AS기술, 사용방법, 응급처치 방법 등 전부문에 걸쳐 교육을 시켜 어떤 상황에서도 자사제품에 대해 AS요구가 들어오더라도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동양은기존의 AS직원에만 국한됐던 AS 처리능력을 모든 임직원에도 부여해 전직원의 AS요원화를 달성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부분적으로 시작한 척척박사운동 을 최근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함께서울 AS센터의 통합및 대형화를 추진하고 지방의 AS 지정점도 지난해 58개에서 올해 70개소로 증설하며 부품터미널도 서울에 이어 부산과 대전 에도 추가 설립키로 하는 등 AS강화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밖에 VOC(Voice of Customer)운동을 전개해 이영서사장을 비롯한 모든 간부가 고객의 가정을 방문, 고객의 요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올해를"신경영기반 구축의 해"로 선포한 동양매직은 올해 모든 분야의 활성 화가 전사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3년내 2천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