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복합기술의 집합체인 휴먼로봇과 휴대형 자동통역기는 언제쯤 국산화 될 것인가.
과기처 수탁과제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5일 발표한 "휴먼 로봇 및휴대형 자동통역 기개발을 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04년이면 우리의 기술에 의해 휴먼 로봇 및 휴대형 자동통역기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먼로봇은인간과 유사한 오감과 지능을 갖고 이동하며 작업하는 자율형 로봇으로 다가오는 21세기의 심각한 인력부족문제, 고임금시대 및 기술 집약적 산업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는 점에서 선진국들이 앞다퉈 개발 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휴먼로봇개발을 위해서는 기존의 기계.전자적 개발방법과 새로운 차원의 생체공학적 개발방법을 상호보완하는 것이 필요할 뿐 아니라 여기에 미래의 정보산업을 주도할 정밀기계, 전자제어, 정보통신, 인공지능, 생체공학 기술이 총체적으로 소요되는 이른바 미래복합기술이 필수적이다.
한국인과외국인이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휴대형자동 통역기도 이같은 미래복합기술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휴먼로봇이나휴대용자동통역기 모두 앞으로 대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기대효과 뿐 아니라 첨단의 복합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과학기술분야에 대한 기술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과기처가휴먼로봇 및 휴대형 자동통역기를 미래복합형 기술개발사업의 대표 주자격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보고서에 따르면 휴먼로봇의 경우 1단계로 오는 99년까지는 원천요소기술 및 1세대 휴먼로봇(반인반수)시스팀기술을 개발하고 2단계인 2004년 까지는원천요소기술을 총합해 2세대 휴먼로봇의 개발 및 응용별 관련기술을 산업화 한다는 것.
이에따라2004년에는 고기능 산업용 로봇, 의료용 로봇, 장애자용 로봇, 복 지용 로봇, 서비스 로봇, 가정용 로봇, 극한 작업용 로봇등의 개발이 가능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대형자동통역기개발사업계획은 98년까지는 영어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한 통역보조시스팀의 개발을 완료하고 2001년까지는 노트북 PC수준의 일상회화통역기를 개발한다는 것.
또마지막 단계인 2004년까지의 3단계에서는 영어뿐 아니라 여러가지 언어를 동시에 통역할 수 있는 휴대형 통역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과기처는이번에 KIST가 마련한 연구보고서를 토대로 휴먼로봇 및 휴대형 자 동통역기개발사업을 G7프로젝트에 이은 후속사업으로 선정, 국가적인 연구개 발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