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내기업들이 GR(그린라운드)의 핵심이 되는 국제표준 환경규격 ISO-18000을 제대로 모르고 있어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말께 제정될 것으로 보이는 ISO-18000에 대한 최신 정보나 국제적 움직임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작업이 별로 없어삼성 금성등 일부대기업들은 자구차원에서 대책을 서두르고 있지만 정작 이 규격이 시행될 경우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들은 규격추진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이같은 상황이 계속 방치될 경우 초기대응잘못으로 규격의 성격조차 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촉박한 일정속에서 외국인증기관들에게 인증을 전적 으로 의존하고 국내전문심사원이 부족, 심각한 소요와 혼란을 야기했던 ISO -9000의 예가 재현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된다.
ISO-18000이9000시리즈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우리나라와 같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국가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수도 있어 정부차원에서 국제심사원양성, 국내 인증기관의 환경분야인증지원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현재 정부가 KS규격에 ISO-9000을 소화하듯이 대상 업체들에게 9000인증뿐 아니라 18000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작업을 독려 하고 현재국제규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큰 영국의 BS7750, EU의 EMAS 등 관련 규격을 입수해 국내업체들에게 대대적으로 배포하는등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