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송암 자동인식기술연구조합 초대 이사장

"각 산업부문에서 부족인력을 대체하고 원가절감을 위한 자동화시스팀구축이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화설비는 고사하고 자동화를 위한 단말 부위 의 국산화조차 미미한 실정입니다. 자동인식기술연구조합설립은 선진국에 비해 10여년 뒤떨어져 있는 단말부위자동화기기의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8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활동에 들어간 자동인식기술 연구조합의 임송 암초대 이사장(37세.현암바씨스대표)은 이번에 설립된 연구조합이 국내 자동 화산업발전에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단말부위자동화기기업체들이 구심점없이 부족한 자금과 기술력으로 기기개발에 매달린데 반해 정부자금수혜를 통해 자금난을 극복하고 업체의 힘을 결집,체계적인 기기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애로기술을 조합주도하에 개발, 관련업체들이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각자 성격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보 교환이 부족으로 기기개발과정에서 발생했던 업체들의 중복투자를 해소하고 다양한 기기의 국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설립된 자동인식기술연구조합은 바코드업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다소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사장은이같은 지적을 감안, 앞으로 공장자동화.물류자동화.생산자동화.사 무자동화.홈오토메이션등 다양한 분야의 자동인식기기생산업체들을 조합원사 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우선조합원사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바코드업체들이 힘을 모을 생각입니다. 연구조합이 중심이돼 정부공사를 수주, 과당경쟁을 방지 하는 한편 이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연구개발용 장비를 도입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조합 내에 연구소를 설치, 업체들의 부족한 연구개발여건을 보충해줄 계획입니다 임이사장은 조합이 단순히 정부지원자금을 수월하게 타낼 수 있는 창구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조합이 업계 공동이익창출을 위한 견실한 협의체로 발전시키는 것" 을 초대이사장의 가장 큰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