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탈수도권화 가속

부품업계의 탈수도권화가 가속되고 있다.

19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장을 운영해온 한국 전자, 한국코아등 국내 전자부품업체들이 최근들어 구미.청주.정주등 지방으로 대거 이전하고 있다.

부품업체들이이같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생산량 확대에 따른 대단위 공장부지를 마련하기가 쉬운데다 수도권의 교통난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트업체의대규모 공장 주위로 이전, 현장에서의 부품공급체제를 강화 하고 수출확대에 따른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도 부품업체의 지방 이전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부품 업계의 지방화는 부품수요증가에 따른 증설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LCD업체인한국전자는 최근 구미에 건평 1천2백평규모의 LCD전용공장을 확보 하고 올해내로 생산라인을 완전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주)한독의 LCD사업을 인수, 액정디스플레이시장에 신규 참여한 오리온 전기도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간 구미 제4공장을 오는 6월 완공하고 기존 부평의 LCD라인을 완전 이전키로 했다.

인쇄회로기판(PCB)생산업체인 서광전자는 최근 청주로 이전했으며 EMI 필터 생산 업체인 삼일전자 부품도 서울사무소만 남기고 충북 음성에 공장을 확충, 이전을 마쳤다.

종합전자부품업체인대우전자부품도 올초 정주 제2공장을 준공, DY(편향요크 )및 FBT(고압변성기)를 통합하는등 정주공장을 주력공장으로 집중 육성 해나가고 있다.

커넥터생산업체인 우영은 오산공장을 총 2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커넥터 생산기지로 확충하는 한편 서울의 전자영업부를 이전, 커넥터 전문기지화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커넥터 생산업체인 AMP코리아 는 경북 경산 진량공단에 제2 공장을 설립, 오는 9월경 본격 가동에 들어가 기존 안성 공장의 일부 품목을 이전할계획이다. 규소강판 코어 생산업체인 한국코아는 충남 천안에 대규모 규소강판코어공장 을 설립,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페라이트 코어 전문생산업체인 보암 산업도 양주 제2공장을 가동, 서울의 영업조직을 완전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