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14일 883.52포인트였던 종합주가지수가 21일에는 881.97 포인트로 0.18%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장세특징은 외국인 투자 한도확대 기대감, 투자신탁의 외수펀드 설정 등에 고무된 "블루칩"과 자사주 취득 관련주 및 연결 재무제표 관련주 등 테마군별 순환매가 이어 졌으나 기관 및 외국인의 소극적 장세개입 등 시장 전체의 에너지 부족으로 900선 돌파에 실패하는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목재.철강 및 보험업종이 3% 이상의 비교적 높은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대다수 업종은 보합 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기.전 자업종의 경우 14일 1474.36포인트였던 업종지수가 21일에는 1498.83 포인트 로 1.66%정도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투자 한도확대 기대감 및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에 힘입어 그동안 비교적 약세였던 삼성 전자(5.1%), 금성사(6.5%), 삼성전관(14.8%)등 우량대형주가 비교적 강세 를 나타냈다.
금성사삼성 전자 등 지수에 영향이 큰 대형주 위주의 주가상승세로 인해 지난주에 업종지수 1.66%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88개 종목중 상승종목 수는 14개에 불과 했다. 그리고 새로 상장된 성미전자의 경우 16.4%로 전자 업종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나 그동안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로 주 후반에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한편 대붕전선(-16.3%) 선도전기(-16.2% ) 대아리드선(-15.5%) 한국전자부품(-15.4%) 등 저가 중소형주는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이번주에도 어려운 월말자금 사정 및 거래량 감소에 따라 900백선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880포인트선을 내외로 바닥권 을 다지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블루칩의 경우지난주 단기상승에 따라 일시 조정도 예상되나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기대, 경기호전 등의 재료에 힘입어 큰 폭 하락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기 낙폭이 큰 저가주중 실적호전종목과 5월2일자로 1부 승격 가능성이높은 광명전기 등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