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PCS(개인휴대통신)사업 진출을 겨냥,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관련 기술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을 비롯해 데이콤.한국이동통신 등 통신 사업자들은 정부가 오는 6월까지 확정할 통신사업 구조개편에 1~2개의 PCS사업 자를 지정할 것으로 예상, 이의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최근들어 잇달아 관련기술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통신은지난해말 "개인통신서비스 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부터 오는 97년까지 총 2백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PCS상용시스팀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모두3단계로 추진될 이 개발계획은 우선 *올해부터 95년까지 1단계 에서는기존의 음성전화망에 무선접속서비스의 기능을 구현하고 *97년까지 2단계에 서는 소규모 개인통신서비스의 시험시스팀을 개발하는데 이어 *98년 부터는상용서비스 및 개발시스팀의 기능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PCS개발에 필요한 교환기 및 기지국 장비의 경우 TDX-10 교환기 생산 업체들을 선정하고 가입자정보처리시스팀의 경우는 개발능력이 있는 국내 업체를 선정해 각각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도올해부터 오는 98년까지 총 3백5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 해 기존의 이동기지국 설비와 현재 개발하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 식의 디지틀 이동통신 시스팀기술을 최대한 활용, 국내 실정에 적합하고 투자비를 최소화한 PCS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이동통신은이를 위해 올 상반기부터 오는 98년까지 3단계에 걸쳐 PCS기 술 개발에 나서 우선 *오는 6월부터 95년까지 1단계에서는 가정.사무실 등어디서나 착. 발신(로빙)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틀 셀룰러망 과 접속할 수 있는 PCS기지국 및 단말기를 개발하고 *96년부터 98년 상반기 까지 2단계에서는 기존 이동통신망의 지능망 구조를 보완하고 핸드오프와 로빙이 가능한 음성.비음성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98년까지 3단계에서는 2백54채널의 매크로셀 기지국과 5백만명 의 대규모 가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유통망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측은이같은 PCS개발계획이 완료되면 1백50g의 초소형 단말기 를 20만원대에 공급하여 PCS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데이콤역시 PCS의 상용시스팀 개발을 위해 최근 미국의 전문업체인 벨 애틀 랜틱사에 20여명으로 구성된 PCS개발 연수팀을 파견, 관련운용기술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데이콤은특히 현재 외국에서 기술개발중에 있는 관련교환기 및 기지국 장비 를 도입, 이의 상용화를 조기에 추진한다는 것을 내부방침으로 정한 것으로알려졌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외국으로부터 PCS관련 셀룰러장비를 도입해 서울을 비롯해 대전.대구.광주.인천.부산 등 전국 6대 도시를 잇는 지능망 로컬교환기로 PCS기간망을 구축하고 여기에 9천9백99개의 기지국을 설치, PCS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PCS의 개발 및 상용화에 앞다투어나서고 있는 것은 이 분야의 사업이 현재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동전화 서비스와 대체되는 것은 물론 향후 시내전화 등 기본통신서비스 와 경쟁될 수 있는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