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망과 주식시장

증권 거래소의 전통적인 기능을 대체하고 있는 여러 방법들은 증권 거래소의 역할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을 가하는 도전자들은 넷워크 운영자 국가의 규제자, 국제시장, 장외거래, 증권거래소에 속해 있는 세계적인 회사들이다.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을 연결하는 과정이 이제 여러 다양한 시스 팀과 넷워크에 의해 쉽게 수행되자 전세계의 증권거래소들은 자기들의 장기 적인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존재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답은 고객이 중요시하고 고객이 요구 하는바가 무엇인가를 분명히 밝혀내는 데 놓여 있다. 증권 거래소는 스스로 다른증권거래소나 다른 서비스제공자들과 경쟁하고 지속적인 역할과 시장점유율 을 차지해야만 한다. 투자자.발행인.중개인이 증권 거래소에 대해 원하는 것은 유동성.신뢰성.자료접근성.가격효율성이다. 이러한 요구사항들은 충족시키는 과정을 통해 증권거래소는 자기가 제공해야 할 서비스를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적이고전문적인 주식거래가 점차 세계적 회사와 자금관리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우리는 이런 유형의 사업에서 분리현상이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통적인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중매 업은 여전히 국내에 한정되고 중개인을 거치며 저가치를 지닌 채로 있다.

이두 분야가 유동성과 시장신뢰성을 요구하기는 마찬 가지지만 그 요구수준 은 서로 다르다. 마찬가지로 자료접근과 가격에 대한 고려도 서로 다르고 규제의 수준은 구분되어야 한다. 살아남아 성공하기 위해서는 증권거래소는 이두분야중 어느 한쪽에서 각각 효율적으로 경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양쪽분야에 모두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이론 적 근거는 분명히 있다.

일부국내 거래소는 전적으로 국내개인 고객업무에만 치중하는 반면 또 다른 증권거래소는 전문성을 기르려고 할 것이다. 오로지 보다 모험심이 강하고 혁신적인 거래소만이 전문적이고 국제적인 업무를 유치하여 계속해 나갈 수있을 것이다.

런던증권거래소는 바로 이런 성공을 거두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렇게 하기위 해서는 차별화된 설비, 브랜드 분배 그리고 통치력을 가진, 적어도 2개 이상의 사장 서비스세트를 개발해야만 할 것이다. 지금 그 추진상황을 살핀 다는것은 시기상조이나 런던증권거래소는 그들의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앞으로몇년간은 증권거래소의 발전이 관찰자나 시장이용자에게는 흥미 진진한 시간이 될 것이나 증권거래소 자체로는 생사가 결정되는 중대한 기간이 될 것이다.

이제까지 언급한 주식산업과 런던의 빅뱅에 대한 다소 산만한 얘기에서 몇가지 일반적인 견해를 끌어내는 것은 자신이 종사하는 업계에 통신혁명이 앞으로 미칠 영향을 미리 점쳐보려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물리학자였다가기업관리자로 변신한 나로서는 겉보기에 복잡해보이는 일련 의 사건들속에서 보다 근본적인 틀을 찾아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선현재 진행중인 일반적인 메커니즘의 윤곽을 분명히 밝히 는 일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통신형명이증권업계에 미친 영향은 6가지로 나눠볼수 있다. 이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나 편의상 따로 분리해서 평가해 보자.

1.유사한 서비스제공자들간의 경쟁사례를 들어 마킷메이커들간의 경쟁은 업계 공급체인내에서 정보의 상하흐름 혹은 수직흐름이 보다 자유로워진 결과 더욱 가열되었다.

2.과거의 가치체인-전문가가 고정적이고 안정된 역할을 수행하던 생산 라인 -은 새롭고 자유로워진 정보의 흐름에 의해 혼란이 일어났다. 장내중개인.브로커.기관.고객으로 이루어진 질서정연한 서비스제공체인은 처음에는 정보의 흐름에 의해, 그리고 그 다음에는 거래에 의해 단절이 일어났다. 이는 생산 라인의 각 단계에서 부가되는 가치를 그대로 드러내놓는 효과를 가져왔다.

참가자들은자기들이 부가하는 가치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고 그리하여 자기들의 비용을 그 수준으로 낮추든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때때로 이것은 종래의 공급자와 고객의 역할을 흡수해 버리는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쟁은 전혀 예기치 않던 방향에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