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유통시장 조류급변

가전유통시장이 올들어 서비스 고급화와 저가판매가 혼재하는 이중적 구조를 형성해가고 있다.

2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가전3사를 비롯한 가전업계가 고객 서비스 를 크게 강화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혼매점등 저가판매점이 급부상하고 있다가전3사들은 최근 유통시장 개방등에 대응한 전략으로 대리점 집중육성을 내세우면서 서비스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가전혼매점을 비롯한 할인판매점 디스카운트 숍)이 잇따라 등장,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더구나서비스 고급화는 빠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시행될 가전제품 현금 환불 제가 도입되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성사,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는 대고객만족 영업의 정착을 통해 대리점의 이미지및 경쟁력을 제고, 외산가전과 차별화를 꾀하고 국내에 진출하는 외국유통업체 및 타유통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반해유통업체들은 최근 디스카운트 숍 개설에 적극 나서거나 이를 검토 하고 있어 가전제품의 저가판매화가 두드러질 조짐이다.

서울전자유통(전자랜드)의 경우 현재의 저가혼매점를 대대적으로 늘려 가는것외에도 전문적인 디스카운트 숍인 창고형 점포의 개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뉴코아 백화점의 가전제품 전문판매회사인 전자월드는 저가판매 전략을 더욱 확대 강화,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해가고 있다.

이밖에도신세계백 화점이 창동에 개설, 운영중인 "E마트"를 비롯해 최근 개설된 "DC 50 작은 백화점" "DC 9000"등도 가정용 소형가전제품을 중심으로한 생활용품의 저가전문판매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따라가전3사의 대리점 육성 의지와는 별개로 가전제품 저가 판매점들이 앞으로 크게 확산, 외국유통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과 함께 국내 유통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