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패키지SW 부진

문서편집, 표계산, 그래픽, 데이터베이스 기능들을 간추려 단일 소프트 웨어로 묶은 통합패키지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기대보다 낮다.

이에따라 통합패키지SW공급업체들은 당초 세웠던 신제품발표계획을 전면 수정할 방침이다.

2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한글과컴퓨터등은 통합패키지 SW가당초 주요 고객목표였던 기업사용자들로부터 기대한 것만큼의 호응을 얻지못하자 신제품 발표를 늦추는등 제품일정의 재검토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사실은 이SW가 사무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내장한 것처럼 알려져있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느끼는 기능들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공급사들은 이 SW가 적용업무에 따라 강조되거나 정밀 계산하는 분야에 대해 효율적으로 처리할수 없는데다 모든 기능이 표준규격에 맞춰져 응용력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마이크로소프트는 2년전 발표한 통합패키지 "워크스2.1" 의 판매량 이 급격하게 하락하자 올상반기 예정했던 최신 버전 "워크스 포 윈도즈" 의 출하 계획자체를 재검토키로 했다.

이회사는 특히 한글화한 "웍스2.1"을 삼성과 대우등 유명 PC제품에 기본 포함 (번들)시켜 10만여개를 공급하는등 보급확대에 주력했으나 자체 조사결과 활용율은 10% 미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윈도즈통합패키지 "미래로"를 내놓았던 한국정보공학은 제품 발표후 뚜렷한 반응이 없자 유통채널을 수정키로 하는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처럼기존제품들이 사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못하자 올가을 윈도즈용 통합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던 한글과컴퓨터도 최근 이계획을 유보한 것으로알려졌다. 이회사는 지난해 패키지 엔진을 미국회사로부터 사들여 한글화와 일부기능추 가작업을 완료하고 윈도즈용 "?글3.0"에 앞서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한편통합패키지SW는 지난 80년대말 로터스가 발표한 "심퍼니"를 비롯, 마이크로 소프트의 "워크스", 클라리스의 "클라리스워크스"등이 원조격으서 한동안 미국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