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ISO 18000 대응적극 나서

가전3사는 최근들어 그린라운드(GR)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표준화 기구(ISO)의 국제표준환경관리규격(ISO-18000) 제정 논의가 활발해지자 ISO에 대응할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ISO가 제품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 까지 전과정을 환경에 적합한지를 인증해 주는 ISO-18000의 표준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이것이 향후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성사의경우 지난 3월 중순 그동안 운영해 오던 전사환경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환경 연구팀을 구성해 해외지사 및 공장, 연구소등을 통한 정보수집 활동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금성사는특히 영국, EU국가들의 ISO 표준제정에 대한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지역 정황이 밝은 환경표준전문가 2명을 충원, 현재4명의 환경연구팀을 6명으로 늘리는 한편 환경기술정보지 발간과 함께 기술 세미나 개최를 통해 사내 임직원들의 ISO-18000에 관한 중요성을 일깨워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환경경영 활동을 총괄하는 GR대책반에 5명의 ISO-18000전문 요원 을 배치, 제품 및 공장등에 대한 환경적합성 인증제도 제정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그룹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구환경연구소의 ISO-18000 연구팀 과 긴밀한 정보교류로 신제품.신기술의 환경 관련기술기획과 포장을 포함한 제품의 수명주기 평가와 리사이클링에 관한 표준화에 연구력을 집중할 계획 이다. 대우전자는 지난 3월말 부평의 품질경영본부에서 ISO-18000규격 제정을 전담 해 나가기로 하고 신뢰성연구팀 3명의 요원을 중심으로 환경관리표준전문 태 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환경관리표준전문팀 이외에 공장.연구소.관리조직 등 사업부 단위 로 별도의 표준화 소위원회를 구성, 표준화업무를 전문화해 나가기로 하고 현재 사업단위별로 조직을 구성중에 있다.